[프라임경제] SPC 제빵공장에서 또다시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불매운동의 불길이 '크보빵'으로 옮겨붙었다.
사고는 지난 19일 경기도 시흥 소재 SPC삼립(005610) 시화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숨지며 발생했다. 같은 공장은 현재 인기리에 팔리고 있는 크보빵을 생산하는 곳이다.
이에 야구팬들은 "우리가 사랑하는 선수들의 얼굴이 산재 기업의 이미지 세탁에 쓰이는 걸 원치 않는다"며 불매운동에 나섰다. '크보빵에 반대하는 크보팬 일동'이라는 이름의 이들은 SPC와 KBO의 협업 중단을 촉구하며 온라인 서명 운동과 트럭 시위를 예고했다.
'빵에 띠부씰을 끼워팔지 말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도 등장했다. 크보빵은 SPC삼립이 KBO 및 프로야구선수협회와 협업해 만든 제품으로 프로야구 선수 얼굴이 인쇄된 스티커가 포함돼 있다.
이슈는 정치권으로까지 번졌다.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도 중대재해처벌법이 쟁점이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예방 효과가 본질"이라며 법 유지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처벌 위주의 악법"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