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금융위, 환경부와 '녹색금융 인력양성' 맞손

녹색금융, 기후위기 해결 수단으로 주목…7월7일 1차 교육 진행

김정후 기자 | kjh@newsprime.co.kr | 2025.05.23 09:40:09

23일 금융위원회와 환경부는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감독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금융연수원과 녹색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금융위원회


[프라임경제] 정부 기관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친환경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녹색금융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모은다. 

23일 금융위원회와 환경부는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감독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금융연수원과 녹색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녹색금융은 폭염, 홍수, 가뭄 등 기후위기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정부 부처는 협력을 통해 녹색금융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녹색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공동개발 및 운영 △녹색금융 전문인력을 금융권에 활용하기 위한 협력체계 구축 △교육 기반시설 및 자원 교류 △홍보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난해 12월에 제정된 '녹색여신 관리지침'에 따라 자금의 사용 목적이 녹색 경제활동인지 판단하는 전문인력을 확대한다. 

협약기관들은 기후·환경 및 금융에 대한 인적·물적 자원을 상호 공유하고, 녹색금융 전문가를 육성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녹색금융 전문인력 양성 교육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전반에 대한 이해부터 실제 금융권 현장 적용 실무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1차 양성 교육은 7월7일부터 11일까지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진행된다. 대상은 여신을 취급하는 금융기관과 한국형 녹색채권 외부검토기관 종사자다. 2차 양성 교육은 11월에 개설될 예정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녹색금융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환경과 금융 두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 확보가 핵심"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녹색금융 전문인력을 대폭 확대하고 공신력 있는 녹색금융 생태계를 조성해 녹색투자가 실질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권의 기후금융 역량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이를 촉매제로 민간 금융회사에서도 녹색금융 공급 확대 및 녹색금융 상품 개발 등 기후금융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앞으로 금융권과 산업계의 녹색금융 전문인력 양성에 아낌없이 지원을 보탤 계획"이라며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배출한 전문인력이 향후 우리나라 기후위기 대응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기원했다. 

김영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직무대행은 "모든 금융권과 산업현장에서 친환경 경제활동 기준인 녹색분류체계가 원활하게 적용됨으로써 국가 환경개선과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준수 금융연수원장은 "이번 협약에 따라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한 녹색금융 전문인력이 지속적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금융연수원이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