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은 23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공급 및 수요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제주항공의 지난 1분기 국제선 여객 공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1% 떨어졌다. 2019년 1분기 대비로도 약 11% 감소했다.
이에 대해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지난 연말 사고 이후 발표한 일시적 공급 축소 계획에 따른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점진적인 공급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1분기 국제선 수송 실적은 전년 대비 약 24%, 2019년 1분기 대비 약 22% 감소했는데 공급 축소폭 대비 강한 수요 위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소비자 심리 회복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분기까지 영업 적자를 예상했다. 로드팩터 및 운임의 상대적 약세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정비비 증가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사고 이후 정부 차원에서 동사를 포함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에게 정비 강화를 요구하고 있어서다.
박 연구원은 "국내 여건상 부족한 인력 풀이나 기술력을 감안하면 해외 외주 정비는 올해 더 많아질 개연성이 높다"며 "높아진 환율 수준까지 고려하면 연간 정비비는 과거보다 다소 부담되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실적 추정치와 적용 멀티플을 모두 하향 조정한다"며 "공급 및 수요의 완연한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