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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조원' 시대 앞둔 ETF 시장"…방산 수익률 '싹슬이'

19일 기준 197조6017억원…"방산, 꾸준한 성장 가능"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5.05.21 14:13:55

올해 국내 ETF 수익률 상위 5개 업종은 모두 방산이 차지했다. ⓒ 챗GPT 생성 이미지.


[프라임경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ETF 시장의 수익률 상위권은 방산업 관련 종목들이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국내 ETF의 순자산 합계는 197조60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173조5639억원) 대비 13.84% 증가한 수치다.

국내 ETF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성장했다. 이는 공모펀드 대비 운용·판매보수의 저렴함과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하는 운용사로는 삼성자산운용이 38.56%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3.93%로 맹추격 중이다. 그 뒤를 한국투자신탁운용(8.17%)과 KB자산운용(7.72%)이 잇고 있다.

올해 국내 ETF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주체는 개인투자자들이다. 개인은 올해 들어 10조27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도 393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10조9154억 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상위 5개 ETF는 모두 방산 업종이 차지했다. 이 중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이 101.20%의 폭등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PLUS 한화그룹주'(97.62%), 미래에셋운용의 'TIGER K방산 & 우주'(93.25%), 신한자산운용의 'SOL K방산'(80.43%), 'PLUS 글로벌방산'(54.00%)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군비 증강 기조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K-방위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방산 대장주로 꼽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일 기준 시가총액이 38조5646억 원으로, 코스피 시총 5위에 자리 잡았다.

실제로 이들 상위 4개 ETF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비중이 크게 차지하고 있다. 'PLUS K방산'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비중이 24.36%이며, 'PLUS 한화그룹주'와 'SOL K방산' 역시 각각 25.41%, 20.63%를 기록하고 있다. 'TIGER K방산 & 우주' 역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비중이 19.14%로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K방산이 중장기적인 글로벌 방위산업의 구조적 성장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방산이 폭풍 질주를 하고 있는 이유는 내수 중심 산업에서 벗어나 수출 주도 산업으로 전환하며 이익 체력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도 단순히 한국에서 직수출하는 구조가 아니라, 해외 수요국과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생산·개발하며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한국 방산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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