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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에너지·관광 허브로 도약" 정재훈 전 한수원 사장, 경주서 이재명 대표 지지 유세

"실용적 에너지 정책, 한수원 본사 일부 이전, 관광 활성화로 경주 발전 견인"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5.05.19 16:33:02
[프라임경제] 정재훈 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이자 현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회복총괄위원장이 19일 경주 중앙시장을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호소하며 경주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재훈 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이 19일 오전 경주 중앙시장을 찾아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고 있다. ⓒ 최병수 기자


정 전 사장은 이날 연설에서 "과거와 달리 실용주의에 입각한 새로운 에너지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되, 기저전원으로서 원자력 발전을 최대한 활용하고 수소 발전 등 다양한 에너지 믹스를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경주는 월성원자력본부에 중수로와 경수로가 있고, 향후 SMR(소형모듈원자로) 설치 가능성도 높은 에너지 전략의 핵심 지역"이라며 "SMR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역사를 품은 경주가 미래를 품은 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 전 사장은 한수원 본사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구상을 밝혔다. 

그는 "과거 산업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재직 시절 논의됐던 동경주 지역 1000명 규모 본사 유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면서도 "현재 1700명 규모인 본사 인력 중 1000명은 동경주에 두고, 나머지 700명은 경주 시내로 이전하는 방안을 시민 여러분들께서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해달라"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동경주와 시내의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경주 관광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도 제시됐다. 

정 전 사장은 "북쪽 희망촌에 스포츠 타워를 건립하고, 감포에서부터 운하를 파서 보문단지까지 유람선이 들어올 수 있도록 연계해야 한다"며 "이는 시민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민주당을 통해 공론화되어야 실현될 수 있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이어 "황리단길뿐 아니라 황오동 등 구도심 도시재생을 통해 땅값을 올리고 전국, 나아가 세계에서 관광객을 유치해 경주를 대한민국의 '동쪽 수도'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전 사장은 이러한 모든 비전을 실현할 적임자로 이재명 대표를 꼽았다. 

그는 "민주당은 중도에서 건강한 보수까지 아우르는 정당이었으나, 현재 보수가 극우화된 상황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외연을 더욱 확장해 보수의 상당 부분까지 포용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리더가 바로 이재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대해 "하늘이 주신 기회"라며 "APEC을 성공적으로 유치해 1200~1300년 전 신라의 '골든 시티' 명성을 되찾아야 하며, 이를 해낼 리더 역시 이재명 대표"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 전 사장은 "오늘 이 자리는 경주 시민을 지지하고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 왔다"며 "제가 다녀간 후에도 한영태 위원장(더불어 민주당 경주시 위원장)을 중심으로 경주 발전을 위한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경주시민이 새로운 에너지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자, 정 전 사장은 "실용주의에 기반해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되 원자력 발전을 기저 전원으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SMR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미래 에너지 도시로서 경주의 역할을 강조하며 "역사를 품은 도시 경주가 미래를 품은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사장은 연설을 마무리하며 "경주 발전을 위한 논의가 계속될 것이며, 민주당을 통해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발언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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