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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美 신용등급 강등 예상된 조치…시장 영향 제한적"

"F4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체계 바탕으로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 점검"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05.19 11:13:37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Moody’s) 지난 17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바로 아래인 'Aa1'으로 낮추고, 등급 전망은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내렸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정부가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Moody’s)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내외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윤인대 차관보 주재로 미국 신용등급 하향조정에 따른 시장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관계기관 시장상황 점검회의(컨퍼런스 콜)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의에는 기재부를 비롯해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 기관이 참석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17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바로 아래인 'Aa1'으로 낮추고, 등급 전망은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내렸다. 

신용등급을 낮춘 배경으로 무디스는 만성적인 국가부채 증가와 쌓여가는 재정적자, 금리상승으로 인한 이자비용 부담 심화 등을 지목했다. 미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방정부 부채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 124%에 육박하는 빚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참석자들은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지난 2011년 S&P와 2023년 피치 강등에 뒤늦게 수준을 맞춘 조치라고 평가했다. 또한 무디스가 그동안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온 점 등을 감안할 때 어느 정도 예상된 조치로 시장에 미칠 영향은 대체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시기상 이번 강등이 주요국과 미국 간의 관세협상, 미국 경제상황 등 기존의 대외 불확실성과 함께 단기적으로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에 기재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F4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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