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라남도는 지역 대표 수산식품 기업인 ㈜해농(대표 조명추)이 미국 뉴저지의 식품 유통사인 카네야마(KANEYAMA USA·대표 최재홍)와 1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및 미국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농이 생산하는 고품질 마른김, 조미김 등 전남 김 제품을 미국 대형 유통망인 월마트(Walmart USA), 크로거(Kroger) 등 현지 주요 채널을 통해 대규모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농은 안정적인 제품 생산과 공급을, 카네야마는 미국 내 판로 개척과 유통, 마케팅을 담당하며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카네야마는 미국 시장에 아시안 푸드를 공급하며 소피 어워드 수상 경력도 있는 유망 유통사다.
해농은 2004년 창립 이후 기술 개발로 성장해 연매출 705억원, 수출 1000만 달러를 달성한 전남의 대표 수산식품 기업이다. 특히 장애인 표준 사업장으로 40여 명의 장애인을 고용하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남도는 김 수출 확대를 위해 직불금 지원, 안전성 검사비 지원, 해외 판촉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2025년 4월 현재 전남 김 수출은 전년 대비 17.3% 증가한 2억 7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이번 협약이 전남 김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북미 시장 진출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