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L이앤씨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 디타워 서울포레스트에 '아크로 한남' 홍보관을 개관했다. 사진은 내부에 전시된 1/180 축적의 단지 모형도. = 박선린 기자
[프라임경제] "아크로는 상위 0.1% 안목을 만족시키기 위한 하이엔드 브랜드입니다. 단순 주택 공급을 넘어 조합원 삶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공간이 될 것입니다."
지난 15일 방문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 디타워 서울포레스트 '아크로 한남' 홍보관. 평일임에도 단지 면면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는 조합원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오픈 2일차에 사전 예약 마감이 임박했을 정도로 조합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DL이앤씨(375500)는 오는 31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마지막까지 휴일 없이 예약제로만 홍보관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남5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3층 아파트 51개동 2592세대를 짓는 사업이다. 조합이 제안한 공사비는 3.3㎡당 916만원으로, 이에 따른 총 공사비는 1조7584억원이다.
DL이앤씨는 지난달 한남5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에 있어 단독 입찰하면서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럼에도 불구, 긴장감을 풀지 않고 있다. 한남5구역을 '한남뉴타운 대장 단지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설계와 금융 조건을 아낌없이 제시하고 있다.
홍보관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거대한 모형이 방문객 시선을 압도한다.
홍보관 내부에는 '아크로 가든 하우스'를 형상화한 페이퍼 아트를 비롯해 △가상현실(VR) 체험존 △프라이빗 상담룸 △브랜드 철학이 담긴 아트 인스톨레이션 등까지 더해진다. 마치 한강 한가운데 지어진 고급 주거지를 간접 체험하는 듯한 몰입감을 자아냈다.

홍보관 내 아크로 가든 하우스의 '페이퍼 아트'. = 박선린 기자
DL이앤씨가 계획하는 단지 설계 핵심 키워드는 조망 최대화다.
조합 가구수 108%에 달하는 '1670세대에 한강 조망을 보장하겠다'는 자신감을 내세웠다. 나아가 1480세대는 와이드 한강뷰이 제공하고, 이중 875세대의 경우 두 면 이상이 한강을 향해 있어 파노라마 조망까지도 가능하다.
"한남뉴타운에서 한강과 가장 넓게 맞닿은 유일한 입지가 바로 한남5구역이다. △S △A+ △A △B △C 총 5단계로 조망권을 세분화했고, 전체 조합원 96%가 최고 등의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건물 배치는 동을 대각선으로 배치하고, 층고를 조절해 후면 세대에서도 틈새 뷰가 아닌 전망 뷰를 확보했다는 게 DL이앤씨 측 설명이다. 특히 강변북로를 따라 늘어선 5구역 지형 특성상 조망 배치에 유리한 만큼 기존 재개발 단지 O자·X자·L자 배치를 넘어선 독창적 설계를 바탕으로 여타 단지들을 압도할 계획이다.
내부 공간 역시 조합원 자산 가치를 높이기 위한 일명 '돈 되는 설계'로 구성했다. 조합원 니즈에 맞춰 중대형 평형인 전용면적 84㎡ 이상이 전체 74%(1790세대)로 조성된다.
외관은 아크로 브랜드 철학을 담은 '타임리스 디자인'을 추구해 과도한 장식보단 세련된 절제미를 강조했다. 조경도 '빛과 자연' 테마를 바탕으로 총 87개 상당 테마 정원이 단지 곳곳에 배치한다. 물론 단지 중심에는 시그니처 공간 '아크로 가든 하우스'가 자리 잡는다.
DL이앤씨는 금융 조건에 있어서도 파격 혜택을 통해 단독 입찰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입장이다.
이에 이주비를 담보인정비율(LTV) 150%까지 지원, 최소 12억원을 보장한다. 조합원 분담금 납부는 입주 후 2년, 그리고 유예 2년을 더해 최대 4년까지 미룰 수 있다.
공사비 인상분에 대해서는 1000억원까지 책임지는 한편, 철거‧토목 부산물 수익은 전액 조합에 귀속한다는 방침이다. 상가 미분양 발생시 DL이앤씨 'D-플랫폼'을 통해 임대 운영 후 매각을 지원하고, 공사비 검증 비용도 부담하는 등 조합 부담을 최소화하는 조건을 선보였다.
한편 DL이앤씨는 이번 한남5구역 프로젝트가 한남을 필두로 △압구정 △목동 △여의도 등 핵심 재건축 시장 내 아크로 브랜드를 확장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