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한국 지수 구성 종목을 이처럼 조정했다고 14일 5월 정기 리뷰에서 밝혔다. ⓒ 챗GPT 생성이미지.
[프라임경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한화시스템(272210)과 삼양식품(003230)이 신규 편입됐다. 올해 주가가 약 20% 하락한 에코프로머티(450080)와 엔씨소프트(036570)가 제외됐다.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한국 지수 구성 종목을 이처럼 조정했다고 14일 5월 정기 리뷰에서 밝혔다.
MSCI 한국 지수 편입 종목은 기존과 동일한 81개로 유지됐다. 지수 리밸런싱(재조정)은 30일 장 마감 후 이뤄진다.
한화시스템은 방산 수출 확대 기대감을 바탕으로 올해 주가가 80% 이상 급등했다. 삼양식품은 '불닥볶음면'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지난 12일 장중 황제주에 등극하기도 했다.
반면 편출된 에코프로머티와 엔씨소프트는 올해 들어 주가가 각각 18%, 17% 가량 하락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주가지수 중 하나인 MSCI 지수는 글로벌 투자자의 벤치마크 역할을 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지만 편출될 시 자금이 유출되기도 한다.
MSCI는 매년 2월과 5월, 8월, 11월 정기 리뷰를 해서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바꾼다.
지난 2월에는 국내 증시 부진으로 편입없이 11개 종목이 무더기로 편출된 바 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편입 2종목의 경우는 실적 개선 및 지수 편입 기대감으로 연초 시점 대비 주가 레벨이 이미 꽤 올라온 상황"이라며 "최근 MSCI 이벤트에서 반복적인 주가 선반영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편입 발표 이후 기간에서는 주가 급등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이후 MSCI 신규 편입 종목의 편입 발표 이후부터 실제 편입 일까지 주가 상승 폭이나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은 5% 미만이었다"며 "실제 편입 후에 한 달 뒤는 평균적으로 주가 하락(-4%, 코스피 대비 -7%)해 과거 주가 패턴을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