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황]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에도 혼조 마감…나스닥 4%↑

WTI, 2.78% 오른 63.67달러…유럽증시 '상승'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의 업종별 혼조 속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협상 결과에 따른 안도감이 이어지며 기술주 중심의 견조한 흐름이 나타났으나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혼조세를 보였다.

현지시간으로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269.67p(0.64%) 내린 4만2140.4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2.36p(0.72%) 오른 5886.5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01.74p(1.61%) 오른 1만9010.08에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양호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3% 각각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3월 상승률(-0.1%)에 비해 반등한 것이나 전년 대비 직전월(2.4%)보다 상승률이 다소 둔화됐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3월(0.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전년 대비 2.8% 상승해 전월과 동일했다. 

4월 수치는 비교적 양호하게 나왔으나 상호관세가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전 지표라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빅테크의 강세 흐름은 이날도 이어졌다.

엔비디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자사의 최신 인공지능(AI) 칩인 GB300 블랙웰을 사우디 기업 휴메인에 1만8000개 이상 판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는 5.78% 뛰었다. 

이밖에도 애플(1.02%)을 비롯해 아마존닷컴(1.31%), 메타(2.6%), 브로드컴(4.89%), 테슬라(4.93%), 알파벳(0.68%) 등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유나이티드헬스는 올해 가이던스를 철회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8% 급락했다. 올해 의료비 지출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머크 역시 4.63% 주가가 하락했다.  

국체금리는 큰 변동이 없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은 전일비 1.4bp 내린 4.471%로 마감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0.2bp 떨어진 4.004%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강세 흐름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72달러(2.78%) 오른 배럴당 63.6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7월물 브렌트유도 전장 대비 1.67달러(2.57%) 상승한 배럴당 66.63달러에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30% 오른 7873.83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증시 FTSE 100 지수는 0.02% 내린 8602.92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31% 상승한 2만3638.56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44% 오른 5416.2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