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14일 에이텀(355690)에 대해 선박엔진 실린더 제조사인 동성중공업 계열사 디에스티지분 50%를 인수하며 조선·방산산업 진출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밸류파인더에 따르면 에이텀은 2003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상장한 소형 트랜스 제조업체다. 스마트폰 휴대용 충전기에 탑재되는 TA트랜스와 TV에 탑재되는 TV트랜스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25W 트랜스의 경우엔 시장점유율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45W 스마트폰 고속 충전기는 삼성전자에 독점 공급 중에 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동사는 TA트랜스, TV트랜스 뿐 아니라 기술 난이도가 높은 전기차용 트랜스 개발까지 마친 상태"라며 "동사의 강점은 적층코일 특허기술을 통한 발열·부피 축소로 기술적 우위가 있다는 점이다. 그간 지연됐던 글로벌 완성차 업체 계열사 A사로의 공급의 경우, 상반기 내 거래선 등록이 완료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동사의 데이터센터용 특화 트랜스는 데이터센터의 서버 컴퓨터와 서버 PC용 파워 서플라이에도 적용돼 발열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90도 도달 시간도 34분으로 2배 가량 오래걸려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조선시장 산업규모는 2023년 1182억 달러에서 2032년 1742억 달러로 연평균 4.4%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동사가 인수한 디에스티는 현재 HD현대중공업, HD현대마린솔루션, STX엔진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며 "HD현대중공업에는 힘센(HiMSEN) 엔진용 실린더를 공급하고 있는데, 해당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약 70%로 1위로 파악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에는 힘센 엔진용 실린더뿐 아니라 A/S 물량도 100% 독점 공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STX엔진에는 K9 자주포와 K10 장갑차용 엔진 실린더를 공급하고 있다"며 "지난해 매출액은 660억원, 영업이익은 29억원을 달성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동사는 디에스티 인수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올해 4차례에 걸쳐 4번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총 자금은 75억원으로 내년 2월부터 전환청구가 가능하다. 향후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소로 작용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