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경쟁력까지 탄탄한 신도시 분양 승부 "막차 vs 첫차"

인프라 '완성 단계' 동탄2‧세교2…서울 접근성 빼어난 대장‧교산

오산 세교 아테라 투시도. © 금호건설

[프라임경제] 5~6월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 키워드는 신도시 막차‧첫차다. 오산 세교2지구‧화성 동탄2신도시는 지구 '막바지 물량'이 나오는 반면, 부천 대장지구‧하남 교산지구는 공급 포문을 개시한다. 이들 모두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라 시세대비 합리적 가격을 자랑하면서 인프라도 탄탄하다. 여기에 민간참여 공공분양 형태로 인해 특별공급 비중도 높아 실수요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오산 세교2지구에서는 금호건설(002990)이 '오산 세교 아테라(전용면적 59㎡ 433가구)'를 오는 6월 선보인다. 

단지가 들어서는 세교지구는 1~3지구 조성을 마치면 총 면적(약 1030만㎡)이 '3기 신도시' 고양 창릉신도시(약 789만㎡)보다 약 1.3배 크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오산대역과 오산역을 이용할 수 있고, 특히 오산역에 GTX-C 노선(계획)이 추진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오산 세교 아테라는 이런 세교2지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다. 신혼부부·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비율이 75% 수준으로 실수요자들에게 유리하다.

더군다나 입주와 동시에 신도시 인프라(세교1‧2지구)를 누릴 수 있고, 향후 세교3지구(예정)까지 들어서면 인구 16만5000여명을 수용하는 신도시 중심에 자리하게 된다. 

분양 관계자는 "합리적 가격으로 공급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신혼부부 등 젊은층 중심으로 문의가 많다"라며 "세교 3지구 개발도 예정됐으며, 교통호재 등 미래가치에 따른 안전마진도 기대할 수 있어 구매 가치도 높다"라고 설명했다. 

세교지구에서 동북쪽으로 약 2㎞ 떨어진 동탄2신도시 역시 사실상 막바지 분양이다. 

동탄2신도시는 초기 SRT‧GTX 동탄역이 위치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일대에 주거‧상업시설 공급이 집중된 바 있다. 이후 남동쪽인 동탄호수공원 일대로 확장된 개발 사업은 녹지 바탕으로 쾌적한 주거 단지가 형성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는 주상복합 일부 부지(C30~33블록)가 남았지만, 아직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대신 민간참여 공공분양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상반기 공급 지역은 동탄호수공원 일대다. 

먼저 태영건설(009410)‧GH(경기주택도시공사)가 전용면적 74·84㎡ 1170가구 규모 '동탄 꿈의숲 자연&데시앙' 1순위 청약을 오는 20일 진행한다. 맞은편에는 대우건설(047040)‧GH가 전용 84~142㎡ 1524가구로 조성되는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를 오는 20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이들 단지 모두 청약일은 같지만,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동시 청약이 가능하다.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 분양 인포그래픽. © 더피알

이와 달리 부천 대장지구와 하남 교산지구에는 해당 지구 1호 공급에 시작된다. 

우선 '3기신도시' 부천 대장지구(국토부 자료)는 2029년 준공 목표로 총 면적 약 341만㎡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개발 완료시 약 1만9000여가구(인구 4만3000여명)를 수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는 2031년 개통 예정인 '대장~홍대선' 오정역이 뚫리면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4월 말 대한항공이 "대장지구 제2도시첨단산업단지 내 '미래항공교통(UAM)&항공 안전 연구개발센터'를 건설한다"고 발표하면서 관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

이런 부천 대장지구 1호 분양 단지가 DL이앤씨(375500)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이다. 전용면적 46·55㎡ △A-5블록 952가구 △6블록 688가구 총 1640가구 규모다. 이중 1099가구(5블록 638가구‧6블록 461가구)가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단지는 12~13일 사전청약 당첨자 대상으로 청약 접수를 실시하고, 이어 14~15일 본청약(신규 청약자)을 진행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도 A7·A8블록 865가구 본청약에 나선다. 사전청약 당첨자 대상 물량은 673가구, 일반분양은 192가구다. 모든 가구는 전용면적 59㎡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다. 

오는 19일과 20일, 사전청약 당첨자 대상으로 본청약이 이뤄지고 △21∼22일 특별공급 △23일 일반청약자 대상 청약이 진행된다.

서울 강동‧송파구와 인접한 '하남 교산지구'도 첫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대우건설‧LH가 경기 하남교산지구에 전용 51~59㎡ 1115가구로 조성되는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일반 공급 청약에 돌입했다. 지난 8~9일 일반공급을 진행한 결과 △모집 201가구 △접수 5만2920건 △평균 경쟁률 263대1을 기록하며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도권 신도시 분양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메리트가 있어 안전마진까지 생각하는 실수요자 관심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프라가 '완성 단계'인 동탄2와 세교2, 그리고 서울 접근성이 빼어난 부천 대장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수요자 선택지가 넓어진 만큼 자격 요건과 가점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전략적으로 청약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