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 C&C는 사명을 'SK AX'로 변경하고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재편한다고 13일 밝혔다.

윤풍영 SK AX 사장이 지난 12일 새로운 사명 의미와 성장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 SK C&C
새로운 사명은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된다. 회사는 전사 업무 체계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해 고객의 혁신을 이끄는 'AX(AI 전환) 서비스 파트너'로 탈바꿈한다는 구상이다.
SK C&C 측은 "신규 사명은 AI for Future(미래), AI for Innovation(혁신), ‘AI for Expansion(확장), AI for X(무한한 가능성) 등 다양한 의미를 담았다"며 "AI를 통해 고객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 정체성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SK AX는 향후 10년 내 '글로벌 Top 10 AX 서비스 컴퍼니'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기존 IT 서비스 역량을 AI 중심으로 재정의한다. 업무 방식과 조직, 시스템 전반을 AI 중심으로 전면 재설계, 전사적으로 'AI 디폴트 컴퍼니'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업무 분석, 시스템 설계 및 구축, 지능형 자동화, 운영 최적화 등 전사 업무 체계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해 오는 2027년까지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시키는 게 목표다.
회사는 구체적으로 △제조업 불량률 감소 △금융 분야 고객 행동 예측 △에너지 산업 수요 예측 최적화 △AI 컨택센터(AICC) 등에 다양한 유스 케이스(Use Case)를 기획·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숙련 작업자의 노하우를 AI가 학습·보완하는 'AI 명장'을 도입했다.
SK AX는 SK텔레콤(017670)과 협력한 '에이닷 비즈(A.Biz)'를 중심으로 일정 관·회의록 작성 등 반복 업무에 AI를 적용한다. 이와 함께 법무·세무· PR 등 전문 영역을 지원하는 '에이닷 비즈 프로(A.Biz Pro)'도 주요 계열사 도입을 거쳐 외부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등과 고성능 GPU 기반 차세대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을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확대한다.
SK AX는 유럽·북미 제조 기업 대상 △디지털 트윈 △AI 기반 생산계획 자동화 △에너지 관리 최적화 등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풍영 SK AX 사장은 "이번 사명 변경은 SK AX가 국내 최고의 AI 혁신 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는 선언"이라며 "고객 페인 포인트를 AI와 최신 기술로 해결하는 AI 혁신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