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공주시(시장 최원철)는 지난 11일 우금치 전적지에서 제131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을 엄숙하게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우금치 전적지에서 제131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에서 최원철 공주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공주시
이번 기념식에는 동학농민혁명 유족을 비롯해 기관·단체장, 시민 등이 함께해 자주·평등·민주의 가치를 외친 동학농민군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묵념, 기념사, 해금 공연, 우금티 아리랑 공연, 헌화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우금치 전투의 역사적 의미와 동학농민군의 희생정신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지난 11일 우금치 전적지에서 제131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축하공연 우금티 아리랑 공연을 하고 있다. ⓒ 공주시
최원철 공주시장은 "우금치는 동학농민혁명의 마지막 격전지로, 우리 민족이 외세와 봉건 권력에 맞서 싸운 자주의 땅이자 민권의 뿌리"라며 "이 뜻깊은 자리에 시민과 함께할 수 있어 매우 의미 깊게 생각한다. 앞으로 우금치 전적지를 시민과 미래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배우는 살아있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 조선 말기 농민과 민중이 주체가 되어 외세를 배격하고 사회개혁을 요구하며 일어난 항쟁으로,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다. 공주 우금치는 그 마지막 전투가 벌어진 상징적 장소로, 오늘날까지 자주와 평등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역사 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