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3조7481억원으로 4.8% 늘었다. 순이익은 1625억원으로 24.6% 증가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유·무선 가입자의 증가와 인공지능(AI)이 적용된 기업간거래(B2B) 인프라사업의 성장, 수익화 가능성이 낮은 일부 사업 정리를 통한 비용 효율화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마케팅비용은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참여 등으로 인한 광고선전비가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5558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한 3331억원을 집행했다.
부문별로 보면 무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조6121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가입자 순증과 해지율 개선 등 질적 성장이 이어진 영향이다.
이동통신사업자(MNO)와 알뜰폰(MVNO)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907만5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나며 1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MNO 가입회선은 2051만3000개로 지난해 1분기 대비 6.7% 증가했다.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09% 포인트 개선하며 1% 초반대인 1.09%를 기록했다.
초고속 인터넷과 인터넷TV(IPTV)가 포함된 스마트홈 사업의 1분기 매출은 63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이중 초고속 인터넷 사업 수익 매출은 고가치 가입회선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9% 상승한 2965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1월 안심 기능을 강화하고 보상 기능을 추가한 '프리미엄 안심 보상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으로 가입자가 증가한 영향이다.
실제로 초고속 인터넷 가입회선은 539만6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증가했다.
1분기 IPTV 가입회선은 561만1000개로 전년 보다 2.4% 늘었다. 다만 홈쇼핑 송출 매출 영향, VOD 판매량 하락 등에 따라 IPTV 사업 수익은 1.2% 감소해 3301억원에 그쳤다.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증가한 4097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인프라 부문에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기업회선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IDC와 기업회선의 꾸준한 성장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IDC 사업 수익은 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IDC 사업은 두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IDC '평촌2센터'의 전산실에 차질 없이 고객사가 입주하고, AI 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관리에 최적화된 AI데이터센터(AIDC)를 구축하는 등 신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 인터넷과 전용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회선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035억원을 기록했다.
솔루션 사업 수익은 0.4% 성장한 1189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계메시징, 웹하드, NW솔루션, 스마트모빌리티, AI 기반 응대형 의료 상담 컨시어지(AICC)등을 포함한 사업이다. 지난해 시작된 AI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AX)이 꾸준한 성과와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AI 적용 영역을 확장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