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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 "4월 서학개미, 반도체 ETF관심 집중"

"20~30대 수익률 -2.4%…40~50대 수익률 -1.6% 가장 견조"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5.05.08 10:33:28

ⓒ 카카오페이증권


[프라임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위협에도 반도체주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카카오페이증권에 따르면 지난 4월간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상장지수펀드(ETF)는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이다.

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불거졌던 반도체 관세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반도체 하락을 3배 따르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SOXS)가 신규로 4위에 진입했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이 나란히 상위권에 올라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시장의 방향성 전망은 여전히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3월까지 이어졌던 테슬라 하락세는 4월 들어 전환점을 맞았다. 테슬라(3위) 수익률이 9%로 반등했고, 테슬라 주가 2배 추종 ETF인 TSLL(2위)도 8%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테슬라 주가 하락 시 수익을 얻는 TSLQ(7위)와 TSLZ(10위)는 각각 마이너스 40% 수익률로 큰 손실을 보였다. 이는 3월의 '하방 포지션' 전략이 녹록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8위에 오른 아메리칸 레블 홀딩스(AREB)는 한 달간 145%의 수익률을 기록해 급등주로 부상했다. 나스닥 100 지수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TQQQ가 신규로 5위를 차지했으며, 아이코어커넥트(ICCT) 또한 9위로 순위권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연령별로의 투자전략도 다양했다. 20~30대 사용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2.4%로 전체 평균(-2.1%)보다 낮았다. 이들은 SOXL, SOXS, TSLL, TQQQ 등 고위험 파생형 상품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시장의 변동성을 활용한 운용 전략을 이어갔다.

40~50대는 4월 들어 SOXL, SOXS, TQQQ 등 파생형 상품 구매를 늘리며 투자 전략에 변화를 꾀했다. 나아가 △테슬라(TSLA) △엔비디아(NVDA) △팔란티어(PLTR) △아이온큐(IONQ) 등 개별 기술주에 대한 지속적인 매수세 역시 유지했다. 해당 연령층의 평균 수익률은 -1.6%로 전 연령대 중 가장 선방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3월은 테슬라를 중심으로 기술주에 대한 상승·하락을 겨냥한 포지션이 주요 흐름이었다면 4월은 반도체 섹터가 핵심 투자 대상으로 떠올라 '섹터 전환'이 나타났다"며 "SOXL과 SOXS가 동시에 상위권에 오른 점은 방향성에 대한 확신보다는 변동성 장세에서 분산 전략을 구사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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