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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35년까지 10개 노선 신설…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확정 발표

BuTX·부산항선 등 핵심 노선 추진…시민 공청회 거쳐 5월 말 국토부 승인 신청 예정

정기환 기자 | jungkiwhan@naver.com | 2025.05.07 15:59:34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노선도(안). ⓒ 부산시

[프라임경제] 부산시는 오는 2035년까지 지역 교통체계의 혁신을 이끌 '제2차 부산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2026~2035)'을 7일 확정 발표했다. '도시철도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수립되는 이번 법정계획에는 총 10개의 대상노선과 4개의 후보노선이 포함됐다.

시는 ‘부산시민 모두가 어디서나 누리는 도시철도’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글로벌 허브도시 중심 구축 △경쟁력 있는 그린도시 조성 △도시철도 수송분담률 10% 상승 △지역 균형발전 달성을 4대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도시철도 소외지역 해소, 주요 거점 간 고속 연결, 운영 효율 제고 등 8가지 추진 방향을 구체화했다.

이번 계획에 대상노선으로 선정된 10개 노선은 경제성 기준(B/C) 0.7 이상 또는 종합평가(AHP) 0.5 이상을 충족했다. 총 연장은 145.66km에 달하며, BuTX, 부산항선, 정관선, 송도선, 강서선, 기장선, 연산제2센텀선, 오시리아선 신설과 부산1·2호선 급행화가 포함됐다.

향후 경제성이 확보되면 추진 가능한 후보노선으로는 오륙도선, 주례~부산역 연결 지선, 동부산선, 덕천~서면선 4개 노선이 반영됐다.

주요 핵심 노선으로 가덕도신공항과 오시리아를 동서로 잇는 BuTX 노선이 주목받고 있으며, 총 연장 54.04km의 이 수소열차 노선은 주요 도심과 공항을 직결하여 교통 편의성과 국제공항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항선은 태종대에서 경성대·부경대역까지 24.21km를 연결하는 수소트램 방식으로 추진되며, 일부 구간은 연결지선 형태로 단계적 추진이 계획됐다.

또한 연산역과 센텀2지구를 잇는 연산제2센텀선은 고무차륜 무인경전철(K-AGT) 방식으로 건설돼 동래와 해운대 간 새로운 교통축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번 계획은 단순한 노선 신설을 넘어 도시철도 체계 전반의 효율성 제고를 포함하고 있다. 기존 노선의 타당성 재분석, 수요 재예측 및 사업비 절감을 통한 경제성 확보 방안도 함께 모색됐으며, 특히 부산1·2호선 급행화는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여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 계획에 대해 국토교통부와의 사전협의를 완료했으며, 시의회 의견도 수렴했다. 오는 8일에는 시민공청회를 개최하여 전문가 토론 및 질의응답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해, 이후 5월 말 국토교통부에 최종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구축계획은 향후 10년간 부산 대중교통 체계를 혁신할 중요한 청사진이다"며 "부산항선을 최우선 사업으로 신속하게 추진하고, 나머지 사업들도 개발 여건과 경제성을 고려하여 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철도 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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