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밤 메리츠증권 트레이딩시스템에서 1시간 가량 미국 주식의 매수·매도가 지연되는 전산장애가 발생,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밤 10시35분께 메리츠증권의 미국 주식 매수와 매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일부 고객은 주문 처리가 지연되거나 취소나 정정이 되지 않는 등 불편을 겪었다.
서비스는 1시간 후인 오후 11시32께 정상화됐고 메리츠증권 측은 11시50분께 시스템 복구 공지를 냈다.
메리츠증권은 공지를 통해 "시스템 장애가 조치 완료돼 현재 미국주식 주문이 정상적으로 접수되고 있다"며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리며 관련 보상 조치는 조속히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의 미국 주식 전산장애는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지난해 12월19일 미국 주식 주문 오류가 일어났고, 올해 2월21일에는 미국 주식 합병 비율 산정 오류가 발생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11월부터 'Super 365' 계좌 이용 고객의 국내·미국 주식 수수료 및 달러 환전 수수료 완전 무료 파격 정책을 통해 공격적으로 고객을 유치해왔다.
하지만, 이번 거래 장애를 비롯, 최근 미국 주식 거래와 관련한 크고 작은 혼란으로 신뢰도에 타격 우려가 제기된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MTS 및 홈페이지 게시판 통해 보상신청 접수받을 계획"이라며 검토를 통해 보상여부와 보상금액을 개별 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