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국민의힘은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제5차 전당대회를 열고 21대 대선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선거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다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하기 전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3일 국민의힘은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제5차 전당대회를 열고 21대 대선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맞붙은 이번 경선은 김 후보가 득표율 56.53%로 승리를 거뒀다. 한 후보는 43.47%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며 "우리 스스로 단합하지 못하고 분열하는 바람에 두번이나 대통령이 탄핵 당했다. 낡은 1987년 체제를 바꾸는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독재를 막지 못하면 자유민주주의는 붕괴되고, 대한민국 미래는 캄캄하다"며 "거짓과 범죄로 국회를 오염시킨 사람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이라며 "국민과 우리 당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절차와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제 김문수 후보는 6월3일 치뤄질 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상대해야 한다. 다만 본선까지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가 가장 큰 과제로 남아있다.
한 전 총리는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김 후보와 한 전 총리가 지지층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대선 승리를 위해 단일화가 필연적이라는 평가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정대철 헌정회장과 헌정회원들을 만난 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머지않은 시간에 알리겠다며 "개헌과 관련해 큰 연대를 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