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오바마 특수 끝난 여파로 몸살난 코스피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11.06 15:43:25
[프라임경제] 코스피 시장이 장중 한때 1090선이 무너지는 등 혼란한 폭락장을 겪었다. 6일 코스피 시장은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큰 낙폭으로 고전하면서 90포인트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  6일 코스피지수는 89.28포인트 떨어진 1,092.22포인트다.

미국 대선이 오바마 당선으로 끝나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경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됐지만, 고용 지수 등 경제지표가 나쁘게 나오면서 실물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에 따라 오바마 효과는 하루만에 막을 내리고 미국 증시가 폭락했고 이에 영향을 입어 우리 증시도 큰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대거 팔자세를 보이면서 이를 기관이 모두 받아내지 못했다.

외국인은 2,84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1,540억원, 1,260억원을 사들였다. 그러나 프로그램이 3,962억원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기관도 매도에 나서고 있었던 셈이다.

건설(-12.39%)과 운수장비(-12.11%)의 하락세가 컸다. 철강(-10.81%)도 크게 하락했다. 기계도 12.97% 하락했다. 경기 침체와 보호무역 정책의 부활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설비투자 부문과 수출주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기전자(-5.38%)가 하락했고, 주식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은행(-14.23%), 증권(-12.49%) 등도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포스코(-10.56%), 현대차(- 10.58%), 현대중공업(- 14.86%) 등 과거 보호무역 정책을 미국이 사용했을 당시 영향을 받았던 종목들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총수의 구속과 사임 소식을 겪은 KT는 1.71% 하락하는 것으로 선방했다. SK텔레콤(0.23%)과 KT&G( 1.14%) 등 경기방어주가 조금 오른 가운데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규모는 5조 2,943억원으로, 상승종목은 93개(상한가 18), 하락종목 783개(하한가 136), 보합 20개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