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건설(000720)이 지난 1분기 영업이익 2137억원을 이뤄내며 직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14.8%(372억원) 감소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실적 결과 △매출 7조4556억원 △영업이익 21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지난해와 비교해 12.8%, 14.8%씩 줄어든 수치다. 당기순이익(1667억원) 역시 전년대비 20% 감소했지만, 전기 대비 흑자로 전환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했으며, 앞으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공사비 급등기에 착공한 현장이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수익성이 확보된 핵심 사업지 공정이 본격화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구체적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에서는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디에이치 클래스트 △용인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 등 국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 시장의 경우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PKG)4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대형 현장 공정 본격화 등에 힘입어 연간 매출 목표(30조4000억원) 24.5%를 달성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공사비 급등기에 착공한 현장이 순차 준공되고, 수익성이 확보된 핵심 사업지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분기별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규 수주는 가양동 CJ복합개발 및 밀레니엄 힐튼호텔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과 함께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사업 등 도시정비사업 중심으로 9조4301억원을 이뤄냈다. 이는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지만, 연간 수주 목표(31조1000억원) 30.3%에 해당한다. 이에 따른 수주 잔고는 98조1475억원으로, 약 3.2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단기금융상품 등 현금·현금성 자산 규모는 4조2227억원이며, 지불능력 △유동비율 144.2% △부채비율 173.4%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 AA-등급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기술 경쟁력·시공 역량·사업 경험 등을 토대로 비경쟁·고부가가치 사업을 수주하는 동시에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Energy Transition Leader)'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초격차 기술 기반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보하는 건 물론, 대형원전·SMR 등 에너지 혁신 전략과 데이터센터·수소 등 미래 성장 동력을 동시에 실현할 것"이라며 "건설산업을 둘러싼 대내외적 위기를 에너지 및 수익성 위주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극복하겠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