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기(009150)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7386억원으로 4.8% 증가했다. 순이익은 1416억원으로 24.1%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와 인공지능(AI) 서버 등 산업 및 전장용 고부가 MLCC, 폴디드 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컴포넌트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1조216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략거래선 스마트폰 출시로 인해 IT용 MLCC와 AI 서버, ADAS 등 산업용 및 전장용 MLCC 등 고부가품 중심의 공급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는 설명.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올 1분기 17% 증가한 49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 AP 및 메모리용 BGA 공급이 늘어났지만, PC 등 일부 응용처의 계절적 수요 약세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2분기는 ARM 프로세서용 BGA, AI 가속기용 FCBGA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삼성전기는 작년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베트남 신공장 양산 안정화를 통해 올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FCBGA 매출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광학솔루션 부문 1분기 매출은 1조230억원으로 전년보다 12% 감소했다. 국내외 거래선에 고화소 제품 및 고화질 폴디드줌 등 IT용 카메라모듈과 글로벌 EV 거래선향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2분기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은 수요 약세가 예상되지만 시장의 카메라 차별화 요구에 맞추어 IT용 슬림 카메라모듈 등 고성능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기는 자율주행 고도화에 따라 전천후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 하이브리드 렌즈 신규 양산 등 전장용 제품 사업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2분기에도 AI 서버용 등 산업용 및 전장용 MLCC와 AI가속기용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품 시장의 수요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하이엔드 제품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고객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