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교 인투셀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 인투셀
[프라임경제] "자사의 차세대 기술력과 성장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을 선도하겠다"
ADC 플랫폼 전문 기업 인투셀이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대한 포부와 미래 성장 전략을 밝혔다.
인투셀은 지난 2015년 설립된 ADC 연구개발 기업으로 리가켐바이오 공동창업자이자 핵심 플랫폼 '콘쥬올(ConjuALL)' 개발을 주도했던 박태교 인투셀 대표가 창업한 회사다.
ADC는 항체가 암세포를 표적하고 연결체인 링커를 통해 페이로드가 암세포를 파괴하는 형태로 결합된 차세대 항암제로 최근 글로벌 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술 분야다.
인투셀은 △오파스 링커(OHPAS Linker) △PMT 기술 △넥사테칸(Nexatecan) 플랫폼을 통해 기존 ADC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독자적인 경쟁력을 구축했다. 현재까지 3건의 기술사업화 실적을 기록하며 사업 가능성을 증명했다.
주력 기술인 오파스는 아민계와 페놀계 약물 모두에 적용 가능하며 항체·약물결합비(DAR)가 같더라도 뛰어난 종양 억제력과 낮은 독성을 나타낸다.
PMT 기술은 정상세포에 대한 약물 침투를 최소화해 독성을 줄이는 플랫폼이다. 자체 실험 결과, 정상세포 유입 가능성은 약 172배 감소했으며 선택성은 115배 향상됐다.
넥사테칸 플랫폼은 켐토테킨 계열 약물 중 하나로, 인투셀 연구 결과 블록버스터 제품 '엔허투(Enhertu)' 대비 높은 항암 효능과 낮은 부작용을 보였다. 또한 다양한 맞춤형 적용이 가능해 고객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박태교 대표는 "설립 10년 만에 의미 있는 기술 성과를 달성하며 글로벌 ADC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2028년까지 누적 10건 이상의 기술사업화를 달성하고 오파스 기반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신규 링커와 ADC 플랫폼 개발에도 속도를 내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투셀은 2030년대까지 인투셀 기술이 적용된 신약 10개 출시와 함께 시가총액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2030+, into 10-10'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박태교 인투셀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 인투셀
박 대표는 "상장 전부터 의미 있는 기술사업화 성과를 이뤄낸 만큼 상장 이후에는 재무 안정성과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자사의 기술력과 성장성이 시장에서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도록 투자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인투셀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총 150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주당 1만2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공모 규모는 최대 255억원이다. 공모가가 상단으로 확정될 경우 예상 시가총액은 2521억원이다. 조달된 자금은 주로 ADC 연구개발에 투입될 계획이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9일부터 5월8일까지 5영업일간 진행된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5월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이뤄지며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