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천 푸르지오 써밋 커뮤니티시설 전경. © 대우건설
[프라임경제] 대우건설(047040)이 지난 27일 군포1구역 재개발사업으로 통해 '올해 마수걸이'에 성공한 이후 서울 주요 도시정비사업을 향한 참여 의지를 표명하면서 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2000년대 이후 매년 평균 2만여가구를 분양하며, 민간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주거상품을 공급한 경쟁력으로 대한민국 주거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 주요 도시정비사업 참여 의사는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는 조합 및 업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주거 문화, 하이엔드 특화 설계 '업그레이드'
실제 대우건설은 2003년 '푸르지오' 브랜드 런칭과 함께 각종 특화 설계 및 입주 서비스를 제시하며 국내 주거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 격년 단위로 인테리어‧조경 등 트랜드를 조사 연구해 특화설계 예정 상품을 '푸르지오 에디션'으로 발표하고 있다. 이런 '상품 전략'은 업계 관심을 꾸준히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7년 입주한 서초 푸르지오 써밋에 있어 1단지 최상층(35층)에 피트니스센터를 설치하며, 그동안 '최상층=펜트하우스'로 수익성만 고려한 업계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 커뮤니티시설. © 대우건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강남 야경을 바라보며 피트니스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푸르지오 써밋 입주민 자부심이 됐다"라며 "이후 고급 단지에서 최상층에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하는 트랜드를 이끌었다"라고 자신했다.
뿐만 아니라 서초 푸르지오 써밋은 26층 높이 '스카이브릿지'에도 북카페 등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해 주거민 생활 만족도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2021년 입주한 과천 푸르지오 써밋도 고급 주거단지 트랜드를 선도했다는 평가다.
최상층 스카이라운지‧게스트하우스에는 이탈리아 브랜드 '페발까사' 가구를 설치하고, 축구장보다 넓은 규모(9300㎡) 메인 커뮤니티 시설에 △실내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사우나 시설 등 다양한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했다. 이 떄문에 입주 당시 '강남 톱티어 단지'를 넘어선 최고 수준 아파트로 부각되며 '강남보다 과천'이라는 수식어를 만들도 했다.
올해 '푸르지오 에디션 2025'의 경우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Revive at Home: 일상에서의 치유, 생명력 있는 공간'을 주제로 앞세웠다. '나의 집'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여 회복하고, 생명력 넘치는 내일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로 구성된 것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에디션을 통해 타인과의 교감과 스스로의 몰입을 통해 일상에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새로운 개념 커뮤니티 공간을 제안했다. 공용공간과 개인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커뮤니티를 통해 삶의 균형을 이뤄 진정한 휴식과 치유의 경험을 선사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외부 특화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인 경관 조명 가이드라인을 선보이며, 푸르지오의 디자인 철학이 담긴 '랜드마크 파사드 디자인'을 발표했다. 산들바람‧윤슬‧나뭇잎 사이로 일렁이는 햇살 등 생동감 넘치는 자연을 모티브 경관 조명을 브리시티 그린 측벽 1층부터 옥상 조형물까지 구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체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을 표현한 파사드 포인트 조명은 거주자 삶에도 자연을 닮은 생명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단지 측벽 뿐만 아니라 메인 게이트와 커뮤니티 시설인 그리너리 라운지에서도 푸르지오만의 조명 미학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상 결과물 도출 위한 "선택과 집중" 조합원 이익 극대화
대우건설은 입주 후 이뤄지는 사후 서비스에 있어서도 남다른 서비스 및 고객 응대를 통해 높은 선호도를 얻으며 주거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입주 1년차 단지 대상으로 입주자대표회의와의 협의를 통해 진행하는 '푸르지오 가든 음악회'가 대표 사례다.
단지 내 중앙정원에서 입주민을 관객으로 전통공연단 공연을 비롯해 소프라노‧뮤지컬 가수 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22년 9월 발코니 음악회를 시작으로 이어오고 있는 해당 서비스는 푸르지오 입주민으로 남다른 문화생활을 영위한다는 자부심을 선사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음악회 외에도 △입주기간 이사 고객에게 도시락을 제공하는 웰컴밀 서비스 △단지 커뮤니티 시설을 활용한 힐링 티 클래스 △와인 클래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입주 고객에게도 지속되는 대우건설만의 서비스는 최근 많은 입주 단지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처럼 대우건설은 21세기 이후 가장 많은 주거상품을 공급한 건설사로, 대한민국 주거문화를 선도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서울 주요 도시정비사업에 시공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너무 많은 사업장 수주로 인해 관리가 어려워지는 것보단 수주 사업장에서 최상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선택과 집중'이라는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즉, 빠른 인허가 추진과 최상 설계안 및 금융 조달 등을 통해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해 조합과 시공사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사업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인 셈.
앞서 서초 푸르지오 써밋‧과천 푸르지오 써밋 등 지역 랜드마크 단지의 경우 역시 대우건설과 조합 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가 발휘되며 만든 결과물이라는 게 대우건설 측 설명이다.
나아가 올해 서울 주요 지역에서 진행될 도시정비사업에도 시공사 참여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지난 21일 공고된 개포우성 7차 재건축 사업이 가장 대표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해당 사업장에서 오랫동안 조합원 니즈와 사업 추진, 설계 포인트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 입찰에 적극 참여해 최상 사업조건과 함께 랜드마크 설계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외에도 △압구정 △여의도 시범아파트 △목동 등 올해 서울 주요 지역에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도시정비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안정된 지배 구조 바탕으로 21세기 이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주거 상품을 공급한 민간 건설사 노하우와 경쟁력을 모두 쏟아 부어 도시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조합원에게 최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신반포 16차 재건축 △개포주공 5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등 강남 도시정비사업에 안착한 대우건설 행보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조합과 경쟁 건설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