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김민선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에서 초대 챔피언을 거머쥐었다.
김민선은 지난 29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5번 홀(파 4) △6번 홀(파5) △10버 홀(파4)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했고,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쳐 최종 버디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김민선이 덕신EPC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 ⓒ KLPGA
이로써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김민선은 6언더파 282타를 친 2위 임진영에 5타 차 앞서며 덕신EPC 챔피언십 초대 우승자가 됐다.
김민선은 "중간까지는 전혀 압박감이 없었는데 끝날 때쯤 와서 떨림이 느껴졌다"며 "오늘 경기에서 큰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관건이었다. 미스를 해도 파를 잡을 수 있는 곳이 있고, 파세이브가 어려운 곳이 있었는데 최대한 파세이브를 할 수 있는 곳을 놓치지 말자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이어 위믹스 챔피언십 우승과 정규투어 우승의 차이점에 대해 "오늘의 우승이 조금 더 뭉클하고 와 닿는다. 이벤트 대회에서 우승을 맛보고 정규투어 우승이 더욱이 간절했는데 지금 정말 행복하다"고 전했다.
특히 김민선은 바람이 많이 부는 어려운 상황에서 우승한 비결에 대해 "올해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서 전지훈련을 해서 고전하지 않고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핀 위치와 내가 있는 곳의 바람을 따로 보면서 계산했고, 원하는 바람이 불었을 때 공을 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경기 중 나온 몇 번의 어려운 상황에서 잘 막아냈던 것이 누적돼 충분히 해낼 수 있겠다는 믿음과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또 김민선은 "오늘 날씨 등으로 여러모로 힘들고 어려운 코스였는데 무너지지 않고 플레이 한 내가 자랑스럽다"며 "응원 와 주신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
끝으로 "차근 차근 열심히 꾸준히 기량을 늘려서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올해 목표"라며 "오늘 우승이 다음주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갖게 해준 선물 같은 우승"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주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방신실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5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