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장신 김민선7이 강풍을 뚫고 우승컵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김민선7은 25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덕신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2라운드 대회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중간합꼐 6언더파 138타를 쳐 단독 2위 정윤지를 3타차로 앞서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키 177㎝의 최장신 김민선7이 덕신EPC 2라운드 대회에서 5언더파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 KLPGA
지난 2023년 KLPGA투어에 데뷔 후 작년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김민선7은 아직까지 정규 투어 대회에서 우승은 못했지만 신인 때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과 작년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한 바 있다.
이처럼 아직 우승 경험은 없지만 준우승까지 한 바 있는 김민선7이 덕신EPC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로 공동11위로 마무리했지만 2라운드인 이날 강풍을 이겨내고 △2번 홀(파4) △3번 홀(파3) △7번 홀(파4) △10번 홀(파4) △11번 홀(파5)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6개나 쳤지만 15번 홀(파3)에서 '보기'를 쳐 최종 5언더파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선7은 "오늘 샷이 정말 잘 되고, 퍼트도 잘 따라와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이 바람 속에서 잘 친 내가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어 김민선7은 "오늘 가장 잘 된 것은 퍼트"라며 "오늘 퍼트 리듬이 전체적으로 좋았고 미스가 없었다. 찬스 거의 다 잡았고, 위기에서 파세이브도 잘 됐다. 사실 전반에는 샷이 좋았다. 탭인 버디 2개가 나올 정도였고, 좋은 흐름이라 퍼트 할 때도 자신감 있게 친 것이 주효했다"고 했다.
김민선7은 '바람부는 날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바람 보고 믿고 치는 거 좋아하는 편인데 오늘은 동반자가 칠 때와 내가 칠 때 바람이 반대로 불어서 계산하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남은 라운드에 대해 "일단 바람 많이 불테니 안전한 쪽으로 보내면서 찬스를 기다리는 마음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변수가 많은 타수 차이가 있다고 해도 긴장 풀지 않겠다. 남은 라운드는 물론 우승을 목표로 하겠지만 긴장하지 않고 샷과 퍼트 자신감 있게 하며 내 플레이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한편 이날 정윤지는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고, 1라운드에서 3언더파로 공동 1위였던 한진선과 정소이, 홍진영2는 순서대로 각각 △공동 42위 △공동 6위 △공동 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