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HDC현대산업개발(294870)·현대건설(000720)·포스코이앤씨가 인천 용현·학익 도시개발구역에 공급하는 '시티오씨엘 7단지'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시티오씨엘 7단지’ 모형도. = 김주환 기자
시티오씨엘 7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7층 1453세대로 조성된다.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을 도보 이용 가능한 '초역세권 입지'인 동시에 각종 생활 인프라 및 문화시설까지 더해져 수요자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단지는 △59㎡ 152세대 △75㎡ 73세대 △84㎡A 599세대 △84㎡B 280세대 △84㎡C 142세대 △102㎡A 64세대 △102㎡B 94세대 △110㎡ 47세대 △137㎡P 2세대로, 다양한 타입으로 이뤄졌다.
25일 오전 본지가 직접 방문한 견본주택 입장 대기 줄은 이른 시간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이들 모두 입장과 동시에 모형도 전체 구조를 살핀 후 실물로 구성된 59㎡·84㎡A·102㎡B 유니트를 관람했다.

한 방문객이 단지 위치 설명을 듣고 있다. = 김주환 기자
"처음엔 그냥 구경만 하려고 왔는데, 한 바퀴 돌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어요."
입구에서 배포된 단지 조감도를 관찰하던 40대 부부는 "강남보다 여기가 더 살고 싶어질 줄은 몰랐다"라고 흐뭇한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가장 먼저 살펴본 59㎡ 타입은 방 3개와 욕실 1개로 구성된 '3베이 구조'다. 입구엔 기본 신발장이 있고, 현관 팬트리는 유상옵션이다.
'작다'고 지레짐작한 59㎡ 타입 실 내부는 오히려 평수 대비 넓게 느껴진다. 거실은 시원하게 빠졌고, 주방은 ㄷ자형으로 충분한 수납공간이 확보된 편.
30대 예비 청약자는 "59인데도 거실이 넓어 답답하지 않다"라며 "중문 유상옵션만 달면 훨씬 고급스러워질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84㎡A 타입은 실거주 수요자들이 주목할 만했다.
4베이 판상형 구조로 △방 3개 △욕실 2개 △드레스룸 △주방 팬트리 등이 고르게 배치됐다. 주방과 거실은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전체적 실내 톤은 무광 우드로 고급스런 느낌을 선사한다. 아울러 △슬라이딩 도어 △아트월 △천장 우물조명 등도 유상옵션을 통해 선택할 수 있다.

방문객들이 분양 상담을 받고 있다. = 김주환 기자
# 거실과 주방이 분리되면서도 넓게 열려 있어 답답하지 않네요. 드레스룸도 꽤 크고, 방 간 거리도 적당해 부부·자녀 구성엔 딱이에요. - 40대 부부 방문객
가장 넓은 타입인 102㎡B는 가족 단위 수요자에게 안성맞춤이었다. 현관에 대형 팬트리가 기본 제공되며, 복도 팬트리와 주방 팬트리까지 구성해 풍부한 수납공간을 자랑한다. 안방은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이 포함되며, 알파룸은 서재 또는 손님방으로 활용하기 좋아 보였다.
모형도를 통해 관찰한 외부 구조도 인상 깊었다. 낮은 건폐율(14%대)과 조경 면적(34%) 때문에 단지 어디서든 녹지가 시야에 들어온다. 지상은 '차량 없는 공원형 구조'로, 곳곳에서는 △캠핑장 △펫가든 △어린이놀이터 △티하우스 △산책로 등 여러 휴게 공간도 마련된다.
단지 커뮤니티 시설도 압도적. 피트니스센터를 포함해 △실내 골프연습장 △사우나 △북카페 △돌봄센터 △다목적 체육관 등 마치 작은 도시 하나를 단지 내부로 옮긴 듯한 구성이다. 특히 다수 방문자들은 계절과 날씨 관계없이 각종 활동이 가능한 시설에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시티오씨엘 7단지에 있어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입지'로 꼽힌다.
개통을 앞둔 수인분당선 학익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한다. 이를 통해 불과 한 정거장 거리에 자리한 송도역에서는 KTX(인천발)를 통해 부산까지 2시간30분대, 목포까지는 2시간10분대 주파가 가능하다.
월곶~판교를 잇는 '월판선' 역시 개통 예정이라는 점에서 수도권 전역으로의 연결성도 강화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대형 상업시설 스타오씨엘과 인천 뮤지엄파크(예정), 스트리트형 상가까지 갖춰 생활 편의성 역시 뛰어나다는 게 현지 평가다.

84㎡ A형 침실통합형 구조. = 김주환 기자
# 지금 살고 있는 강동구에서 강남까지도 40분 넘게 걸리는데, 여긴 그 시간에 판교까지 이동 가능하네요 - 40대 방문객
시티오씨엘 7단지 분양가는 △59㎡ 4억1650만원 △75㎡ 5억4670만원 △84㎡ 5억7990만원 △102㎡ 7억3410만원부터다. 이는 지난해 연수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84㎡ 기준 6억6300만원~)과 부평구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8억900만원~)과 비교해 1억~2억원 가량 낮은 금액이다.
여기에 시티오씨엘 7단지는 교통·문화·상품성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모형도를 보고 있는 방문객들. = 김주환 기자
한편 시티오씨엘 7단지 청약 일정은 오는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 △30일 2순위 순으로 접수가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는 5월12일이며, 정당 계약은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수도권 거주자라면 유주택자나 세대원 여부 관계없이 청약 통장 가입 12개월 이상 예치금 충족 시 누구나 1순위 지원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직접 공간을 경험한 분들이 '살고 싶은 아파트'라고 말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며 "교통·상품성·입지 모두를 아우르는 이번 분양이 실거주자에게 최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티오씨엘은 앞서 1~6단지에서 우수한 상품성을 앞세워 빠르게 흥행에 성공하면서 어느덧 지역 브랜드타운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과연 이번 7단지 역시 '퍼즐의 마지막 조각'으로 흥행 흐름을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