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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김상철 회장 불구속 기소에 "회사와는 무관" 선 긋기

"개인과 관련된 사안…회사 추진 사업과 계획엔 차질 없어"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5.04.24 16:13:24
[프라임경제] 한글과컴퓨터(030520, 이하 한컴)이 코인으로 9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상철(72) 한컴 그룹 회장에 대해 "(사측은) 해당 사업에 관여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글과컴퓨터 본사 전경. ⓒ 한글과컴퓨터


24일 한컴은 김상철 회장에 대한 검찰의 기소 결정에 대해 "개인과 관련된 사안"이라며 이같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날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강성기)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를 적용해 전날(23일) 김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한컴그룹의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 '아로와나토큰' 코인으로 9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김연수·변성준 한컴 대표이사는 입장문을 내고 "이날 기소 결정과 관련해 많은 걱정과 우려를 하고 있는 주주, 투자자, 고객, 임직원을 비롯한 여러 이해관계자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다만 이미 공식적으로 여러 차례 밝혔듯 이번 기소는 개인과 관련된 사안으로, 한컴은 해당 사업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현재 추진 중인 사업과 세워 놓은 계획들은 이번 사안과 무관하게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컴은 변화와 도전을 거듭하며 지속적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해 왔다"며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등 미래 핵심 사업에 집중하며 기업 가치 향상과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연수·변성준 대표는 "한컴뿐만 아니라 한컴그룹의 모든 경영진들은 이번 사안을 둘러싼 대내외의 여러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더욱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경영에 임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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