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 나라의 해외펀드 상품도 투자처로 주목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세계 경제가 나빠지는 경우에 약간은 다른 증시 흐름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5일 나왔다.
5일 현재 중국 상하이 종합 지수는 1,760.61로 전고점인 6,124을 회복하려면 적어도 2,3년은 걸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조용찬 한화증권 연구원)이며 러시아 증시는 지난 5월 19일 2487.92로 고점을 기록한 뒤, 지난 1일 현재 802.39까지 추락한 상태로 두 국가 모두 동반 침체를 겪는 상황이다.
5일 서정광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오바마 신행정부가 슬기롭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경착륙을 면한다는 전제하에서 이들 신흥국들의 증시와 경제 전반에도 상승 영향을 일부 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렇게 세계 경제 흐름이 좋아지는 경우 득을 보는 것에는 차이가 없지만, 세계경제가 침체로 접어드는 경우에는 중국과 러시아 증시와 경제일반이 보다 차이를 드러낼 것으로 분석됐다.
조성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그간 러시아 증시에 쏠렸던 외국인들의 관심 요인을 러시아의 막대한 오일머니로 해석한 다음, "세계 경제가 침체 일로에 들어서는 경우, 오일머니로 상승 흐름을 탔던 러시아의 경우 유가 하락 등으로 국부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이 러시아와 차별되는 것은 글로벌 생산국가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낮은 상황에서는 오히려 혜택을 보는 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가 나빠지는 경우 러시아의 경우 부정적 영향을 받지만, 중국의 경우 오히려 수혜를 보는 면도 있을 것"으로 조 연구원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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