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이 제 44대 대통령으로 흑인인 오바마 후보를 파격 선택한 가운데, 미국 증시는 물론 한국 등 아시아 증시까지 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러한 오바마 특수와 향후 미국 경제정책의 방향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다양한 전망을 내놨다.
우선 LIG투자증권 서정광 팀장은 5일 "오바마의 당선으로 자국의 보호무역 경향이 강화되고 달러화 가치 상승을 정책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 팀장은 "향후 확인해 봐야겠지만 일단은 오바마가 경제 위기를 잘 헤쳐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선택이 된 것이고, 그런 기대감이 글로벌 시장에 전이가 된 것"으로 대선 당일의 각국 증시 연쇄 상승 효과를 풀이했다.
이어서 "일단 이러한 트렌드가 내년 1월 중순 취임까지는 세계 금융 시장에 안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긍정적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메리츠증권 조성준 연구원은 "일단 금일 상승은 폴리티컬 리스크가 해소된 것"에 원인을 둔 것으로 해석했다.
조 연구원은 "민주당의 정책상 중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을 펼 것으로 전망되고, 기업 지원보다는 내수 회복 정책을 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보면서, "하지만 고용둔화 상황에서 효과가 미지수"라고 오바마 당선 효과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나타냈다.
또 조 연구원은 "기업이 실적이 좋다는 징표를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이번 상승은 '베어마켓 랠리'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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