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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싱크홀 10곳 중 6곳 '하수도'가 원인

박필순 시의원 "노후 하수관 개선, 지하안전 관리 시급"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5.04.23 14:34:42

박필순 광주광역시의원.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광주 싱크홀의 주요 원인이 하수시설로 드러났다. 지하시설물의 노후화가 도시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종합적인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광주시의회 박필순 의원은 최근 5년간(2020~2024) 광주지역 지반침하 107건 중 64.4%인 69건이 하수도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특히 2020년에는 집중호우로 하수관 유실이 심각해 55건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노후화 실태도 우려스럽다. 2024년 기준 광주 상수도 4117km 중 53%인 2186km가 20년 이상 된 노후관이며, 이 중 805km는 30년을 넘었다. 하수도는 4570km 중 3006km(65%)가 20년 이상 사용돼 싱크홀 위험에 노출됐다.

광주의 지반 특성도 취약하다. 영산강과 광주천 인근은 불균질한 지층으로 지반 침하에 민감한 상황이다.

박 의원은 "도시철도 2호선, 광천상무선 등 대규모 지하공사가 병행되는 상황에서, 광주시가 지하안전관리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단기 복구 중심의 대처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관리박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광주시는 '지반침하 발생률 10% 감축', '지하시설물 통합 안전관리 체계 구축' 등을 목표로 지하안전관리계획을 수립 중이며, 전국 최고 수준의 지하안전 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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