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일 장중 3S(삼에스코리아, 060310)이 급등세다. 이는 삼에스코리아 최대주주에 올라선 한국웨이퍼홀딩스 유한회사가 사측에 내부 자료 열람을 요구하고 나서며 현 경영진과 신규 최대주주간의 경영권 분쟁이 공식화됐다는 소식에 강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9시37분 현재 3S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0.84% 상승한 250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웨이퍼홀딩스는 법무법인 광장을 통해 지난 22일 삼에스코리아에 장부 열람과 등사를 위한 내용증명을 보냈다.
자료 제공 시한은 오는 25일이며, 이후 상황에 따라 가처분신청 등 추가 대응 방안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웨이퍼홀딩스는 삼에스코리아가 2022년과 2024년에 실시한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 등 관련 모든 이사회 의사록과 내부 보고서 등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만약 삼에스코리아가 자료 제공 요청에 불응할 경우 한국웨이퍼홀딩스 측은 장부 열람 등사 가처분을 신청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료 확보 이후 문제를 발견하면 이사진 교체는 물론 추가 법적 조치 등 강력 대응이 예상된다.
한편 경영권 분쟁에 주가가 급등하는 이유는 지분율 싸움 때문이다. 특정 기업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선 지분율이 높아야 한다. 특정 상대보다 많은 지분율을 차지하기 위해 3자배정 유상증자와 같은 방식이나 장내에서 대량으로 주식을 매수하기 마련이다.
매수 물량이 늘어나면 수요와 공급의 논리에 따라 주가는 오른다. 따라서 양측의 지분율 격차가 작을수록, 해당 기업의 유통주식 수가 적을수록 치열한 지분 다툼으로 주가는 수직 상승한다. 여기에 더해 주가 상승세 지속을 기대하는 개인투자자들까지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게 된다.
주주 친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또 다른 이유다. 사측이 경영권 분쟁으로 본격화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이나 기타 파격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