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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AI 어시스턴트' 서비스 자체 개발·도입

'화상회의 자동 통번역', 'AI 회의록 자동 작성' 등 지원…"하루 업무 생산성 10% 향상"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5.04.21 10:35:05
[프라임경제] LG디스플레이(034220)가 개인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자체 개발하고 업무에 적용한다. 자체 기술로 AI 어시스턴트를 개발하고 도입한 사례는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다.

LG디스플레이 직원이 AI 어시스턴트 서비스의 자동 통번역 기능을 이용해 유럽 및 베트남 법인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 LG디스플레이


21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는 회사 임직원을 위해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고 복잡한 작업을 단순화해준다. '화상회의 자동 통번역'과 'AI 회의록 자동 작성' 등이 대표 기능이다. 

LG디스플레이는 서비스 성능을 계속해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중 '이메일 AI 요약', 자연어 기반 지표 분석 등의 '데이터 처리 기능'을 추가하고, 하반기에는 보고용 PPT 초안까지 작성해 주는 '문서 작성 어시스턴트 기능' 등 보다 고난도의 AI 업무로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는 일 평균 업무 생산성을 이전 대비 약 10% 향상시킨다. 하루 표준 근무시간 8시간 중 약 50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 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통해 3년 내 업무 생산성을 30% 이상 높여갈 방침이다.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는 기존 사내 인트라넷 '렛츠(Let’s)'에 AI 앱을 추가하는 플러그인 방식으로 구축됐다.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는 만큼 평소 업무 환경에서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자체 개발함으로써 동일한 기능의 외부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구독하는 데 드는 비용도 100억원 이상을 절감했다고 강조했다.

또 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대형언어모델(LLM)을 내재화해 AI 어시스턴트 서비스의 외부 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하고 보안 안정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LLM은 LG AI 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엑사원(EXAONE) 3.5'를 활용한다. AI 어시스턴트 서비스에 탑재된 플러그인 AI 앱 개발은 LG CNS(064400)와 협업했다.

이병승 LG디스플레이 DX그룹장(상무)은 "개인 AI 어시스턴트 도입으로 개인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함으로써 단순 업무는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AX(AI 전환) 역량을 강화해 차별적 고객가치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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