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방신실, 1년6개월만에 KLPGA 3승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장타 앞세워 뒷심 발휘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5.04.21 09:12:30
[프라임경제] 장타 여왕 방신실(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5(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6200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첫 승과 함께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방신실이 특유의 장타를 앞세우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KLPGA

방신실은 지난 20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ㅓ디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2위 마다솜을 1타 차로 제치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방신실은 우승 상금 1억6200만 원과 대상 포인트 60점을 달성하며 상금 순위 1위(2억8912만420원)와 대상 포인트 1위(120점)에 올랐다. 

방신실은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1위 박지영(8언더파 136타)에게 2타차로 밀려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에 진입했다. 

최종 라운드에 진입한 방신실은 초반까지는 박지영과의 타수를 쉽사리 좁히지 못했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후반에 역전승을 이뤄냈다. 

특유의 장타를 선보이며 공격적인 경기를 선보인 방신실은 이날 보기 없이 △4번 홀(파4) △9번 홀(파5) △10번 홀(파5) △14번 홀(파4) △15번 홀(파4) △17번 홀(파3)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쳤다. 

특히 방신실이 박지영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부분은 후반 14번 홀에서 7.86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15번 홀과 17·18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박지영은 전반 4번 홀(파4)과 후반 14번 홀(파4)에서 '보기' 2개를 쳐 2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박지영을 바짝 추격했던 마다솜에게 자리를 내줘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오래난에 우승을 차지한 방신실은 '우승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아무래도 작년에 준우승만 세 차례 하면서 조급한 마음도 들었다"며 "그리도 이런 날들이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우승이 찾아올 거라는 확신이 있었는데 덕분에 이렇게 선물처럼 우승이 찾아왔다"고 했다. 

이어 코스에 대해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처음 경험해봤는데 전장이 길어서 유리한 부분이 있었다"며 "투 온을 시도할 수 있는 파5 홀이 많아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했다. 

끝으로 "선두권이 정말 팽팽해서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오늘 퍼트감이 좋아서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고 우승가지 할 수 있었다. 1년6개월만에 우승인데 간절했던 우승이라 더욱 뜻깊다"고 우승 소감을 전한 후 "올해 목표가 3승인데 이렇게 시즌 4번째 대회만에 우승을 거둘 수 있어서 기쁘고,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3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