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 다음주 美 재무장관 만난다…관세 협상 본격화

미국, 한국·일본·영국 등 5개 우방국 '무역 협상 최우선국' 지정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상호관세와 관련된 협상이 이뤄질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미국 재무부가 최상목 부총리의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방미기간 중 베센트 재무장관과 통상 현안 관련 회의를 제안해 왔다고 밝혔다. 

강영규 기획재정부 대변인은 "현재 구체적인 참석자와 일정에 대해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한미 재무장관 회의는 금융·외환 관련 이슈가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하지만 최근 미국이 국가별 관세 부과 정책을 꺼내든 만큼,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상호관세를 둘러싼 협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미국은 한국·일본·영국·호주·인도 5개 우방국을 무역 협상 최우선국으로 지정한 상태다. 이날 일본과 첫 장관급 협상을 시작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지난주에는 베트남, 수요일에는 일본, 다음주에는 한국과 협상이 있다"고 이번 회의를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