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해보험협회·경찰청·교통안전공단은 고령운전자의 교통안전 확보에 상호 협력하기로 지난해 11월 협약을 맺었다. ⓒ 손해보험협회
[프라임경제] 손해보험협회가 고령자 교통안전을 위해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지원한다. 우선 상반기 200여명 신청자를 받고, 하반기에는 약 700명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16일 손해보험협회는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공동으로 고령운전자의 안전한 운전을 지원하기 위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손보협회·경찰청·교통안전공단은 고령운전자의 교통안전 확보에 상호 협력하기로 지난해 11월 협약한 바 있다. 이에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무상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란 최고속도를 제한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정차 또는 저속 주행 중 급가속 조작이 발생했을 때 제어해주는 첨단안전장치를 말한다.
해당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가 조성한 사회공헌기금으로 마련되며 2년간 총 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1차 모집은 △충북 영동군 △충남 서천군 △전북 진안군 △전남 영암군 △경북 성주군 등 5개 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원자의 나이 등을 고려해 총 약 200명의 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지원자는 신청서와 운전면허증, 차량등록증 등 구비서류를 오는 21일부터 내달 9일까지 거주지 인근의 한국교통안전공단 지역본부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를 통해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는 한국교통안전공단 누리집에서 받을 수 있으며, 해당 지역의 가까운 경찰서, 파출소 또는 교통안전공단 지역본부에서도 받아볼 수 있다.
손보협회·경찰청·교통안전공단은 이번 1차 사업 진행 후 결과를 분석해 올해 하반기에는 약 700명 추가 모집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고령자 교통안전을 위해서는 안전한 이동권 보장이 필수적이며, 경찰청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고령자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병래 손보협회장은 "본 시범사업을 계기로 고령자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손보업계에서는 앞으로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공익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용식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고령운전자 교통안전 및 이동권 보장을 위해 첨단안전장치 지원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본 시범사업의 효과를 분석하고 결과를 적극 홍보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