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이 한양대 무용학과 교수와 함께한 술자리에서 대학생들과 동석하고 현금을 건넨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4일 MBC 보도에 따르면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무용학과 박모 교수는 2022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제자들에게 술을 따르게 하고, 정 회장 앞에서 춤과 노래를 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정 회장은 학생들 노래가 끝난 뒤 50만 원이 든 봉투를 건넸고 "너희들만 있으면 평생 같이 놀 수 있다. 다른 인간들 필요 없다"는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과 전체 회식을 언급하자 "거기도 전부 여자 많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는 전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정 회장 측은 "교수의 초청으로 참석했고 봉투는 남녀 모두에게 전달한 차비였다"고 해명했다.
박 교수 역시 "학생들에 대한 모든 지시나 강요는 허위 주장"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한양대는 조사 끝에 지난 11일 박 교수를 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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