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TV홈쇼핑 7개사의 방송 거래액이 20조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줄어든 취급고(거래액)에 비해 송출 수수료 비중은 70%까지 높아졌다.
한국TV홈쇼핑협회는 14일 지난해 TV홈쇼핑 7개 사업자 주요 통계 자료를 공개했다. 7개사는 GS리테일(GS샵), CJ ENM(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쇼핑, 홈앤쇼핑, 공영쇼핑 등이다.
지난해 TV홈쇼핑 7개 사업자의 전체 거래액은 19조3423억원으로 전년(20조2286억원)보다 4.4% 감소했다. 지난 2017년 이후 최저치다.

TV홈쇼핑업체들의 작년 송출수수료는 1조9374억원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
전체 매출액은 5조5724억원으로 전년(5조5577억원)보다 0.3% 증가했다. 이 중 방송 매출액은 2조6424억원으로 3.2% 즐었다.
업황 악화로 영업이익 또한 지난 2009년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7개사 영업이익은 38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 올랐으나 2년 전인 2022년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전사적인 효율화 노력에 따른 비용 절감으로 실적을 소폭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7개사의 작년 송출 수수료는 1조9374억원으로 전년(1조9375억원)과 비슷했다.
다만 협회는 "케이블TV와 갈등 등으로 지난해 증가세가 꺾였지만 방송매출액 대비 송출수수료 비중은 73.3%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출 수수료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연평균 8.2%씩 인상됐다. 방송 매출 대비 송출 수수료 비중은 2020년 54.2%에서 지난해 73.3%까지 높아졌다.
TV홈쇼핑협회는 "개국 30주년을 맞은 TV홈쇼핑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송출 수수료 제도 마련과 편성·판매·수수료율 등 재승인 규제 관련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