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상상인증권은 14일 풍산(103140)에 대해 글로벌 지정학적 우려 심화와 구리 공급 제약이 지속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러·우 종전 기대와 국내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방산 마진 축소는 동사의 방산 모멘텀을 억제해왔다"며 "다만 최근 유럽연합(EU)은 재무장을 위한 국방비 확장 및 예산 확보를 위한 논의를 본격 진행 중이며, 중국은 대규모 군사 훈련 등을 동원해 대만을 압박 중에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풍산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6% 늘어난 1조1000억원, 4.2% 줄어든 519억원으로 컨센서스 수준에 부합할 전망이다.
신동 부문의 판매량은 4만4000톤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신동 부문 영업이익은 2월 중순부터 시작된 구리 가격 상승 영향이 일부 판가에 반영된 점과 함게 130억원 수준의 메탈 게인(Metal Gain·원자재 매입가 대비 판매가 상승 효과) 반영으로 2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바라봤다.
방산 부문의 외형은 187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긴급 납기 물량에 대한 보충 공급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미·중 관세 협상 여부와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구리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은 잔존하지만, 공급 측면의 제약은 추가적인 가격 하락 가능성을 제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실제로 글로벌 구리 정광 공급부족 여파가 지속되며 구리의 현물 제련수수료는(Spot TC)는 최근 톤당 2.5달러까지 하락해 중국 제련업계의 마진과 가동률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의 산업활동 축소 우려 역시 정광 및 정련 구리 공급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구리 가격의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