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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美 엑스에너지와 SMR 시공 참여 기대감↑…실적 턴어라운드 '주목'

주택 착공, 가이던스 대비 달성률 54%…"LH 도급증액 효과, 하반기 원가율 개선 기여"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4.14 08:09:27

DL이앤씨 사옥 D타워 돈의문 전경. ⓒ DL이앤씨


[프라임경제] 미래에셋증권은 14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연중 이어질 32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한 실적 턴어라운드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동사가 지분을 보유한 엑스에너지(X-energy)는 최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미국 텍사스주 소형모듈원전(SMR) 건설 허가를 신청했다"며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동사의 SMR 시공참여를 낙관할 순 없으나, 양사의 추가적인 사업 개발 추진과 이에 대한 결과는 SMR 분야의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DL이앤씨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0% 줄어든 1조8500억원, 34.3% 성장한 79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별도 매출액은 지난해에 이어 주택 감소, 플랜트 증가 흐름이 이어지며 지난해 동기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자회사 DL건설 매출액은 2023년 분양 급감 여파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1% 감소할 것으로 바라봤다. 

별도 기준 주택 원가율은 저수익 현장 준공 영향으로 9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318억원의 LH 도급증액 효과 중 당분기 약 30억원의 반영을 가정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주택 착공 실적은 약 1만2000세대로 가이던스의 54%를 달성했다"며 "당초 상반기에 집중됐던 주택 착공 일정을 고려하더라도 계획 대비 원활한 착공 결과가 이어졌다"고 짚었다.

이어 "올해 상반기 탄핵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을 고려한다면 연간 가이던스의 부담은 한층 낮아진 상황"이라며 "올해 2분기부터 주택 원가율은 저마진 현장 종료에 따른 믹스(Mix) 개선으로 재차 80%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연중 예상되는 LH 도급증액 효과는 하반기 원가율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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