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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대부업자 실적 공시 예정…"서민금융 공급 확대"

은행 대출심사 참고정보 활용 "취급 부담 완화"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5.04.10 15:39:42

서울 여의도 소재 금융감독원 본원.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금융당국이 우수 대부업자의 실적을 공시하기로 했다. 은행이 이를 대출심사에 활용할 수 있게 해 저신용자에 대한 자금 공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이달 중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대부업자별 재무정보와 저신용자 대상 대출취급 실적을 공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이 우수 대부업자에 대한 대출심사를 하거나 이용자가 대출업체를 선택할 때 활용 가능한 정보가 부족했다"며 "우수 대부업자의 자금조달과 이용자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공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시는 반기마다 한국대부금융협회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공시 항목은 대부업자의 △자산 △부채 △자기자본 △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비율 등이다. 

은행으로서는 그동안 알 수 없었던 우수 대부업자의 저신용자 대상 자금 공급 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를 대출심사 참고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금감원이 공개한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 실적 공시안에 따르면, 태강대부의 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993억원으로 우수 대부업자 중 가장 규모가 컸다. 

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엠케이캐피탈대부로, 92.4%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공시가 은행의 대부업 여신 취급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개별 우수대부업자 또한 타 업체와 실적 비교를 통해 서민금융 공급을 확대하려는 유인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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