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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기업] 라이프시맨틱스, 글로벌 최대 기업 업고 美 정부 기관 '동행'…'세계 최대' 우주항공·헬스케어 시장 선점

"메이저급 비즈니스 창출 기업으로 포지셔닝…헬스케어 분야, 모든 리소스 총동원해 키워낼 것"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4.10 13:49:46

최광수 라이프시맨틱스 대표이사(회장)이 인터뷰 후 회사 로고와 함께 사진을 촬영 중인 모습.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스피어코리아를 흡수합병한 라이프시맨틱스(347700)가 우주산업의 본격화와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확장을 통해 퀀텀점프의 시동을 걸었다. 글로벌 민간 우주항공업체의 1차 밴더사에 대한 시장의 불신을 잠재우는 것은 물론, 미국 항공우주연구기관과 보훈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현지 헬스케어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최광수 라이프시맨틱스 대표이사(회장)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매출액 최소 1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빠른 성장을 통해 5000억원, 1조원을 목표로 하는 업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 글로벌 최대 기업향 매출, 600%↑전망…"美 정부 연계 프로젝트 실행할 것" 
 
라이프시맨틱스는 글로벌 최대 민간 우주항공업체의 1차 벤더사인 스피어코리아와의 합병이 대두되면서 세간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 스피어코리아는 우주 항공 분야의 첨단소재, 특히 로켓발사체의 핵심 부품에 필요한 초합금과 특수합금(Super Alloy)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스피어코리아는 글로벌 최대 민간 우주항공업체에 로켓 발사체의 엔진, 노즐 등 핵심 부품에 쓰이는 특수합금을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은 스피어코리아를 포함해 전세계 5개에 불과하다. 글로벌 키 벤더(Global Key Vendor)이자 아시아 지역의 독보적 벤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항공시장 규모는 지난해 4766억 달러(약 696조5509억원)에서 오는 2033년 약 9168억 달러(약 1339조9032억원)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고객사인 미국 글로벌 기업의 특수합금 사용 규모는 연간 2~3조원 수준이며, 스피어코리아는 이중 3~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주유통센터(SDC) 벤더코드의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코드는 물론, 자회사로도 승인을 완료했다.  
  
최광수 대표이사는 "고객사의 로켓 발사 횟수가 증가하면서 당사의 성장세도 가팔라질 것"이라며 "산술적으로 오는 2027년엔 지난해의 6배로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고객사인 글로벌 민간 우주항공사의 경우, 대부분 스팟(SPOT)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당사는 올해 4년차 이상에 접어들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이사는 "1차적 목표는 로켓과 우주선에 들어가는 특수합금에 집중하며 '작지만 잘하는 업체'였다. 글로벌 최대 민간 우주항공업체라는 레퍼런스를 통해 최고의 퀄리티를 증명해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이제 메이저급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포지셔닝할 단계다. 인공위성 뿐만 아니라, 이와 연동을 위한 AI·데이터센터 비즈니스 등 미국 정부 측과 연계된 프로젝트과의 연동을 위한 서플라이 체인(공급망)과 밸류 체인(가치사슬)의 완성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광수 라이프시맨틱스 대표이사(회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 박기훈 기자


◆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공룡' 도약…美 보훈병원·항공우주기관 프로젝트 '시동' 
 
라이프시맨틱스는 우주항공 사업외에도 기존에 영위하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역시 확장할 계획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현재 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인 '라인(LINE)'과 연동해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서비스 '닥터콜 타이(Dr. Call Thai)'의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혈압 예측 AI 제품 '캐노피엠디 HCAI' 모델은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 이러한 기술력들을 기반으로 AI 헬스케어 관련 국책과제에도 선정됐다.  
 
최광수 대표이사는 "라이프시맨틱스가 그동안 진행해오던 헬스케어 비즈니스 관련 핵심 기술들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승산이 있는 부분"이라며 "모든 리소스를 총동원해서 키워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최 대표이사는 미국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7년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은 700조원을 넘어서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이중 미국이 80%를 차지하는 거대한 시장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러한 거대 시장 선점을 위해 라이프시맨틱스는 가장 먼저 보훈병원 진출을 노린다. 미국 내에는 군인 또는 군인 가족이 이용하는 보훈병원 미국 전역에 150곳 있으며, 관련된 외래병원도 1400여개소에 달해 대형 의료시장영역으로 평가된다. 
 
실제 보훈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대상자만 4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군 기관으로서 미국 정부의 심사를 통과한 특정 업체만 납품이 가능해 진입장벽 또한 높은 대표적인 영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올해 미국 보훈병원 측에 라이프시맨틱스의 솔루션을 직접 소개했으며, 2차 미팅에 대한 요구도 전달받았다"며 "이번에 미국 방문 시 직접 제안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미국 정부에서 관리하는 항공우주연구기관과 함께 우주인들의 건강 프로그램도 올해부터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최 대표이사는 "항공우주연구기관과 함께 우주인들의 건강 관리와 연계된 솔루션에 대해 함께 논의하며 연구할 것"이라며 "향후 구체적인 안건이 나오면 따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이프시맨틱스는 오는 14일 스피어코퍼레이션(Sphere Corp.)으로 정식 상호 변경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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