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10일 에이비엘바이오(298380)에 대해 GSK향 기술 이전과 함께 올해 중순 ABL301의 초기 임상 결과 공개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사노피(Sanofi)의 임상 2상 준비 등으로 추정할 때 임상 결과는 긍정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 주가는 GSK향 플랫폼 기술 이전 총액인 4조1000억원의 25%만을 반영해 기존 6만원에서 8만원으로 약 33%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향후 GSK의 개발 진행 속도 등에 따라 더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비엘바이오는 GSK와 그랩바디(Grabody)-B 플랫폼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약 21억4000만 파운드이며, 계약금 및 단기 마일스톤으로 약 7710만 파운드를 수령 가능할 예정이다.
GSK의 신규 타겟에 동사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는 권리로, 이번 계약에서는 아밀로이드 베타(β-amyloid)와 타우(Tau) 등의 타겟은 제외되면서 향후 관련 타겟에 대한 추가적인 기술 이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GSK는 몇 년간 중추신경계(CNS) 질환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해 무나(Muna), 베살리우스(Vesalius) 등과의 계약을 통해 알츠하이머병(AD), 파킨슨병(PD) 등에서의 신규 타겟을 찾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해당 타겟에 그랩바디-B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이번 계약 내용에서 적용 모달리티에 항체 외에도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가 포함됐다. 그랩바디-B를 적용하는 공동 연구를 아이오니스(Ionis)와 진행해 왔으며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그랩바디-B는 IGF1R을 매개 수용체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TfR 기반 BBB 셔틀 대비 뇌 특이적 발현으로 인해 뇌로의 약물 전달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아이오니스는 다수의 CNS 질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플랫폼 관련 계약 가능성도 높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