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 투시도. ⓒ 쌍용건설
[프라임경제] 올해 서울·부산·대전·용인 등 주요 도시 대형 개발 프로젝트가 잇달아 추진되고 있다. 이에 해당 지자체는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및 대형 호재 부각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에서도 개발 호재 선점을 위한 수요자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어 일대 신규 분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최근 각종 지역 핵심 개발 키워드를 '플래그십(Flagship) 프로젝트'로 정하고, 올해 주요 이슈로 제시했다. 대형 개발 사업 본격화는 주변 시장에 새로운 투자처 마련과 원활한 신규 주택 공급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런 프로젝트는 침체된 시장 상황에 긍정적 변화를 야기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보통 대규모 개발은 서울과 지방 광역시 등 대도시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진다. 인구와 산업이 몰렸으며, 기존 도심 기능을 확장하거나 또는 낙후 지역을 개발해 신흥 주거·상업지구를 조성할 요인이 크기 때문이다.
먼저 서울은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을 통해 일대를 글로벌 랜드마크로 변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이 과거 정비창으로 사용한 용산역 뒤편 부지(49만5000㎡)를 용산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한다. 이를 통해 100층 안팎 랜드마크 건물 중심으로, 오피스·호텔·전망시설 등이 구축된다.
올해 첫 삽을 뜰 예정인 이곳은 서울 중심(CORE)을 넘어 미래 아시아태평양 중심이자 핵심(CORE)으로 도약한다는 의미를 담아 '용산서울코어'라는 이름을 얻었다.
여기에 국제업무지구 주변에는 전체 1만3000가구가 새롭게 공급되며,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최근 시공사 선정단계에 들어갔다.
부산 지역은 도시 규모에 걸맞은 굵직한 개발이 연이어 추진된다. '범천철도차량기지 개발'과 '북항 재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
이중 '지역 발전 걸림돌' 범천철도차량기지는 새로운 활용 방안으로 '부산형 판교'가 거론되고 있다. 4차 산업과 문화콘텐츠 등을 융합한 도심권 혁신파크로 조성해 일자리·주거·문화·관광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4차산업 허브로 키우겠다는 게 부산시 구상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서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외에도 부산에서는 북항 재개발 1단계 '기반 시설 공사' 이후 2단계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또 외국 자본 유치를 통해 북항 해양문화지구에 88층 규모 첨단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2026년 착공해 2030년 완공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대전의 경우 역 주변 노후 단지 개발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대전역세권 도심융합특구 개발로 모습을 드러낸 '메가 충청 스퀘어 조성 사업'이 시선을 끌고 있다.
해당 사업은 대전 역세권 동광장 일원에 연면적 22만9500㎡ 지상 49층 규모로 △컨벤션 △상업·주거시설 △호텔 등을 포함한 건물 2개동을 짓는 1조원 상당 복합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산업 투자 규모로는 수도권 용인 행보가 거침없다. 먼저 SK하이닉스가 122조를 투자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는 지난 2월 착공에 돌입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이동·남사읍 일대 조성할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투자 금액만 무려 360조원에 달한다.
이런 지역 대형 프로젝트는 도시 지형을 바꾸고,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는 만큼 일대 부동산 시장도 좌우한다.
실제 서울 마포 상암DMC 및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등 대형 개발 사례를 살펴보면, 기업·인구 유입에 따른 상권 활성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지역 위상을 단숨에 끌어올린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개발은 단순 건물만 짓는 것을 넘어 △인프라 개선 △일자리 창출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등 다양한 부수 효과를 동반하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연유 탓에 대형 프로젝트 인근에 예정된 신규 분양에 대한 수요자 관심도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우선 쌍용건설이 범천철도차량기지 인접 지역에 최고 48층 높이 주거복합 단지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을 오는 5월 선보인다, 단지 규모는 △아파트 3개동 전용면적 84㎡ 432가구 △오피스텔 1개동 84㎡ 36실을 합친 총 468가구다.
단지는 부산지하철 부암역(2호선) '초역세권 입지'에 서면 생활권에 속한다. 또 부산에서 희소성 높은 평지에 들어서는 점도 특징이다. 분양가 역시 부산 도심권 아파트는 물론,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대우건설(047040)은 용인 처인구 일대에 전용면적 59·84㎡ 2043가구 규모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를 선보인다. 단지는 삼성전자가 조성할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로 이어지는 45번 국도 옆에 위치해 반도체 클러스터 접근성이 좋다.
일레븐건설은 용산 옛 유엔군사령부 부지에 '더파크사이드 서울'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공급 규모는 오피스텔 775실이다. 용산공원과 접해한 사업지는 단지 내 로즈우드 호텔을 비롯한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설계가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