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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ELS·티메프 사태 여파에 지난해 금융민원 24% '급증'

민원 11만6338건 중 10만9250건 처리…평균 처리기간 41.5일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04.08 16:24:27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권역별 민원 현황 및 비중. ⓒ 금융감독원


[프라임경제] 지난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와 티몬·위메프 사태 등 영향으로 금융민원이 전년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8일 발표한 '2024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등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민원은 11만6338건으로 전년 9만3842건 대비 2만2496건(24%) 증가했다. 

이는 홍콩H지수 ELS 및 티메프 사태 등으로 은행, 중소·서민, 금융투자 권역 민원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은행 민원은 연간 2만4043건으로 전년 1만5680건 대비 53.3%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ELS 불완전판매 등으로 방카·펀드 관련 민원은 10배 이상 증가한 4764건, 신탁 관련 민원은 14배 이상 급증한 2916건으로 나타났다.

은행별 민원 건수는 △국민은행 3237건 △농협은행 1977건 △신한은행 1421건 △우리은행 1306건 △하나은행 1108건 순이다. 민원 건수 증가율은 △토스뱅크 158% △SC제일은행 44.3% △농협은행 44.1% △국민은행 39.5% △카카오뱅크 15.8%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서민 민원은 2만9809건으로 전년 대비 45.3% 상승했다. 업권별 민원은 △신용카드사 1만2968건 △신용정보사 2891건 △대부업자 2348건 △신협 1999건 △저축은행 1714건 순이다. 할부금융·리스·전자금융업 등 기타업권도 7889건 발생했다.

생명보험사 민원은 1만3085건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보험모집,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관련 민원은 각각 576건, 283건 감소한 반면 계약의 성립 및 해지 관련 민원은 225건 증가했다.

손해보험 민원은 4만365건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계약의 성립·해지, 보험모집 관련 민원은 각각 2847건, 586건, 89건 증가한 반면 대출 유형의 민원은 90건 감소했다.

금융민원 처리 건수는 10만9250건으로 전년 대비 12.5% 늘었다. 일반민원은 전년 대비 24.3% 증가한 7만2394건, 분쟁민원은 전년 대비 5.1% 감소한 3만6856건을 기록했다. 

민원 처리 기간은 41.5일로 전년 대비 6.7일 줄었다. 민원 수용률은 39.9%로 전년 대비 3.3%포인트(p)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분쟁조정위원회 개최를 활성화해 민원 처리 신뢰도를 높이겠다"며 "지난해 보험에 도입한 '분쟁유형별 집중처리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민원과 분쟁 처리방식을 효율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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