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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국가 위험관리자·위기대응 관리자로서 임무 충실할 것"

"금융 내부통제 강화해 신뢰회복"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04.07 16:19:43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부여된 임무와 역할에 충실하고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5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금융선진화 과제가 일관된 기조 아래 지속 추진되도록 향후 금융감독 방향을 설정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감독자문위원회는 다양한 분야의 금융 전문가들로부터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바람직한 금융시장·산업의 발전 및 감독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된 조직이다. 

이번 전체회의에선 금감원 원장, 임원 및 주요 부서장을 비롯해 외부 자문위원 등 120명이 참석해 '디지털 금융 감독 방향 및 최근 금융권 동향' 및 '금감원의 리스크 대응현황 및 향후 과제'에 대한 주제발표 후 이준서 자문위원장(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주재로 주요 현안 및 미래 과제 등에 대해 자문위원을 중심으로 심도깊은 의견 교환을 나눴다. 

이 원장은 "최근까지도 고물가·고금리가 지속되면서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성장 모멘텀이 제약되는 상황"이라며 "미국 등 주요국의 성장률 둔화 우려와 최근 미국 신정부의 관세정책 변화 등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또 다른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부담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가 위험관리자 및 위기대응 관리자로서 부여된 임무와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본시장 선진화,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 지원 노력 등을 지속키로 했다.

이 원장은 "기업공개(IPO) 개선, 의결권 행사 공시시스템 구축 등 주주가치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을 지속하고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훼손하는 각종 불공정거래, 사익추구 행위 등에 대한 엄단기조를 견지하겠다"며 "IT 부문에서의 사고는 시장에 대한 신뢰를 저해할 수 있으므로 보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주가 급변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불완전판매, 금융사고 등으로 금융권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가 훼손되지 않도록 내부통제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며 "아울러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중소금융권의 지역과 서민에 대한 자금공급 역할 확대, 보험개혁 과제의 일관된 추진 등 금융권 본연의 역할·기능 회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준서 자문위원장은 "올해는 장기간 지속된 긴축 여파와 자국 우선주의 확산 등에 따른 통상 이슈 등으로 금융산업·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한해"라며 "자문위원회가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복원력을 유지하도록 하는 금융 부문 대표 자문기구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회의 이후에도 각 분야 최고 전문가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금융감독 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감독 서비스 선진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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