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소니코리아의 차세대 플래그십 헤드폰 1000X 시리즈 6세대 출시가 임박했다. 최근 국내 전파인증을 마친 만큼 이르면 다음 달 시장에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지난 2022년 5시리즈 출시 이후 3년 만이다. 특히 1000X 시리즈의 경우 소니코리아의 음향기기 가운데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본사 차원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 WH-1000XM5 스모키 핑크 컬러 제품 연출 이미지. ⓒ 소니코리아
7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소니코리아는 지난달 6일 'YY2984' 기기에 대한 전파 인증을 획득했다.
앞서 다수의 해외 IT 매체는 최근 소니가 싱가포르 인증 기구인 정보통신미디어발전국(IMDA)으로부터 모델 번호가 YY2984인 제품의 현지 전파인증을 획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해당 모델은 WH-1000XM5의 후속 모델이자 소니의 차세대 플래그십 무선 헤드폰인 'WH-1000XM6'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출시가 예정된 WH-1000XM6는 1000X시리즈의 6세대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면서도 "출시 일정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 무선 헤드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소니로 알려져 있다.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앞세워 10~20대 소비자를 타깃으로 관심을 얻고 있는 것. 또 경쟁 상품 중 하나인 애플 에어팟 맥스는 고가인 한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제품은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된다.
실제 제품 가격도 비교적 합리적인 편이다. 에어팟 맥스 가격은 76만9000원(애플스토어 기준)인 반면 WH-1000XM5는 51만9000원으로 25만원가량 저렴하다.
애플은 지난해 업데이트된 에어팟 맥스를 선보이며 새로운 색상(블루‧미드나이트‧오렌지‧퍼플‧스타라이트)를 추가했다. 제품 출시 약 4년 만의 일이다.

다이슨 '온트랙'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왼쪽)과 애플 '에어팟 맥스' 스타라이트 제품 이미지. ⓒ 각 사
올해 국내 무선 헤드폰 시장은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 초 다이슨이 첫 오디오 전용 블루투스 헤드폰인 '온트랙'을 선보인 데 이어 LG전자도 무선 오디오 브랜드 '엑스붐(xboom)'을 리뉴얼하는 등 오디오 시장에 변화가 감지돼서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미국 뮤지션 윌아이엠(will.i.am)과 협업해 무선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기존 무선 이어폰 브랜드 '톤프리'를 LG엑스붐에 포함시켜 포함시켜 라이프 스타일 오디오 브랜드로 확장한다는 게 LG전자의 구상이다.
또 올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는 LG 엑스붐의 신제품 라인업을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대표 제품인 무선 이어폰 '엑스붐 버즈'는 공간의 크기와 형태를 감지해 소리를 보정하는 'AI 캘리브레이션', 고객의 취향을 분석하는 AI 기반 라디오 앱 'RAiDiO.FYI' 등 인공지능(AI) 기능을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헤드폰 신제품 출시 관련해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오후 2시부터 LG전자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 220'에서 LG 엑스붐 브랜드데이를 열고 신제품 체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