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7일 씨티케이(260930)에 대해 색조 화장품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추고있는 동시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리스트에서 자유로운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씨티케이는 지난해 기준 미국과 유럽 합산 매출 비중이 85%에 이를 정도로 해외 비중이 높다. 특히 두 지역의 K-뷰티 수요 확대에 따라 올해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해 대비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고객사 구조의 질적 개선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과거에는 제품 수명이 짧고 수주 변동성이 큰 인디 브랜드 의존도가 높았지만, 최근 글로벌 브랜드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2023년 인디 브랜드 일부 이탈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는 글로벌 브랜드 매출 비중이 오히려 상승했으며, 이들과 베스트셀러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점은 수익 구조 안정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색조 화장품 부문에서의 경쟁력도 투자포인트"라며 "K-뷰티는 전통적으로 색조 제품 경쟁력이 약한 편이나, 동사는 전체 매출의 70%가 색조에서 발생할 정도로 해당 분야에 특화돼 있다. 색조 중심의 사업 구조는 타 K-뷰티 기업과 차별화되는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의약외품(OTC) 부문의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며 "동사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OTC 제조 공장 인수를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OTC 제품 영업을 시작하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동사는 무공장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유연한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어, 미국 현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생산이 가능하다"며 "이로 인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리스트 영향을 받지 않으며,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고 미국 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