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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미포, 2분기 수익성 개선…조선 업종 '최선호주'

1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하회…합리적 밸류에이션 진입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5.04.07 08:33:11

HD현대미포의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조감도. ⓒ HD현대미포


[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HD현대미포(010620)에 대해 2분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조선 업종 '최선호주' 의견과 목표주가 20만원은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HD현대미포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1조 199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4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와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6.0% 하회한 수치다.

이에 대해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매출이 훌쩍 증가 한 것은 착시효과 때문이었다"며 "선표 상, Ro-pax 2척의 빈 자리에 단납기 프리미엄을 얹어서 수주한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이 들어오면서 발생한 일이며, 이는 올해 1월 부로 정상화됐고,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점쳤다. 그는 "일본 니센 카이운(Nissen Kaiun)이 발주한 P/C 18척을 수주잔고에 안은 채 올해를 시작했기 때문인데, 2023년 하반기부터 시세대로 수주한 호선들이 매출에 들어오면서 수익성은 개선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사의 수주잔고 구성이 대형사를 향해 가고 있다"며 "별도 기준 2024년 말 수주잔고는 78억 7500만달러이며, 이 중 37.3%는 MR급 P/C이었다"고 말했다.

HD현대미포가 업종 내 합리적인 밸류에이션 구간에 진입해 있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 2월 이후 경쟁사 대비 부진한 주가는 수익성 개선이 더디다는 시장의 우려 때문이었다"며 "이제 그 우려를 걷어내고, 가스선 중심의 조선사로 변해가는 HD현대미포를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에서 다시 진입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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