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7일 넥스틴(348210)에 대해 현 주가는 리스크 대비 투자 매력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넥스틴은 다크필드(Dark Field) 기술 기반의 반도체 광학 검사 장비를 제공하며 시장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2020년 코스닥 상장 이후 이지스 시리즈 중심으로 정밀 검사 역량을 고도화해왔다. 최근 수요 증가에 맞춰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정은 '크로키(KROKY)', 3D 낸드(NAND) 공정은 '아이리스(IRIS)' 장비로 대응 중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81%가 중화권에서 발생하며 CXMT, SMIC 등 주요 고객사 확보를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넥스틴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8.2% 줄어든 143억원, 89.8% 감소한 19억원으로 큰 폭의 감소를 예상된다.
주력장비인 '이지스(AEGIS)' 장비는 국내 2대, 해외 1대 수준의 출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낸드향 '아이리스' 장비의 경우 지난해 4분기에 매출이 선반영된 영향으로 신규 출하가 부재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117억원으로 전년 보다 축소된 상태이며, 지난해 중국 고객사를 중심으로 확대됐던 조기 발주 수요가 일시적으로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수주 흐름도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권태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확산과 HBM 적층 공정에서의 정밀 검사 수요 증가에 대응해 신규 장비 '크로키'를 출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며 "'크로키'는 본딩 전 단계에서 웨이퍼 개별 칩의 미세 결함을 정밀 검출할 수 있어 기존 반사광 방식의 한계를 보완한 장비로 평가된다"고 짚었다.
이어 "현재 주요 종합반도체회사(IDM) 고객사를 중심으로 양산 검증이 진행되고 있으며, 2분기부터 매출 인식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출하 규모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올해 동사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13.5% 늘어난 1291억원, 10.8% 성장한 520억원으로 상저하고 실적 흐름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중국향 장비는 국내향 대비 단가가 높아 수익성 측면에서 구조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중국 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 역시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국내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마진 구조 변화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변수"라며 "HBM 대응 장비 출시를 계기로 전공정 중심에서 매크로 검사 장비까지 사업 영역 확장을 본격화하며 구조적 전환점에 진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글로벌 경쟁사인 온토 이노베이션(Onto Innovation), 캠텍(Camtek) 등이 24%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현재 동종업체 대비 약 22~26% 할인된 주가수익비율(PER)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상대적 저평가로 판단된다"며 "이러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를 고려할 때, 현 주가는 리스크 대비 투자 매력이 유효한 구간에 있다"고 조언했다.